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민주, 김건희 스페인행에 "경찰 피의자 조사 50일째 불응..尹정부 상식인가"

"공적 활동 하기전에 수사부터 성실히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서면조사에조차 응하지 않아..경찰개혁의 목적 의심"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8 [12:03]

민주, 김건희 스페인행에 "경찰 피의자 조사 50일째 불응..尹정부 상식인가"

"공적 활동 하기전에 수사부터 성실히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서면조사에조차 응하지 않아..경찰개혁의 목적 의심"

정현숙 | 입력 : 2022/06/28 [12:03]

'경찰국 신설의 또다른 이유는 김건희 수사를 막으려는 것이 아닌가'

 

sns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여러 범죄 의혹에 연루된 피의자 김건희씨가 동행한 것을 두고 공적 활동을 하기전에 '수사부터 성실히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에 50일 넘게 회신하지 않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 부인의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 불응, 윤석열 정부의 상식입니까?]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대통령 부인이라는 특별한 신분이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피의자 서면조사에 50일 넘게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경찰의 피의자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대통령 부인으로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니 참으로 염치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면 수사기관들이 알아서 무혐의나 불기소 처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50일 넘은 서면조사 불응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부인이라는 특별한 신분이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일반국민은 언감생심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최고 권력자 부인의 엇나간 특혜를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기 전에 자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성실하게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동행한 대통령 부인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캡처하고 "경찰은 통제한다고 하면서 경찰의 수사에는 ‘서면조사’에조차 응하지 않는 모순된 모습. 경찰개혁의 목적을 의심하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경찰의 조사서는 수십 쪽 분량으로 김건희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여러 질의를 담았다. 특히 대학 채용 절차에 응모한 경위와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는지 여부 등을 문답서 형태로 정리했고, 5개 대학별로 나눠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김씨가 시민단체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밖에도 김건희씨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사문서 위조를 둘러싼 모친과의 공모 의혹’, ‘고발 사주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피의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검찰과 경찰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던 법과 원칙은 말뿐인 허울에 불과했고 이번 행정안전부의 명령 아래 놓인 경찰국 신설의 또다른 이유가 김건희씨 수사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이종필 건국대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왜 비싼 세금 들여서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 약속을 어길 거면 박사학위 논문 표절 및 주가조작 의혹부터 명확하게 다 해결해야 하지 않나?"라며 "유력한 주가조작 의혹 인물이 수사도 받지 않고 영부인입네하고 해외순방하면 그게 우리 증시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안 봐도 비디오 같은데. 국가브랜드나 신인도도 당연히 떨어질테고"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기간 윤 대통령 부부는 만약 당선되더라도 영부인으로서 활동하지 않을 것이며 제2부속실도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이유는 허위경력과 논문표절, 주가조작의혹, 모친 최은순씨의 각종 사기연루의혹 때문이었다. 

 

이종필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사실 이 약속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게, 이건 수사의 대상이지 표를 얻기 위한 거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검찰조사받겠다는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취임 한 달여 지나고 나니 김여사가 광폭으로 행보하며 사실상 '자기정치'를 시작하고 있다. 이것 자체가 일단 심대한 대국민 약속위반"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민주당의 반응"이라며 "차라리 제2부속실 설치해서 영부인 활동을 공식화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건 야당조차 영부인의 중대한 범죄혐의를 눈감아주려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미 김여사 라인의 비선들이 국정에 들어오고 있고 인척들이 이권을 챙기거나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들이 있다"라며 "국회 다수당이면 국정조사라도 하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민주당의 소극적인 대처를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 전환행동>도 지난 16일 [ 배우자, ‘김건희 리스크’가 아니라 ‘김건희 범죄혐의’ 문제 아닌가?] 논평에서 "배우자의 행보가 계속 문제가 되자 언론들은 ‘배우자 리스크’, ‘김건희 리스크’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라며 "보다 본질적인 것은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이다"라고 강조했다.

 

'촛불승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고위관리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보복' 비판에 대해 '중대범죄 수사하는 게 검경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라며 "그 존재 이유가 어찌해서 김건희 앞에서는 완전 멈춤이 되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 해보는 아마추어 정권’이라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저질러 놓은 범죄에 대한 법적 처리를 피하려다 생기는 사태"라며 "수사야 말로 처음 해보는 일이 아닐테니 그 잘하는 걸로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 국민들 앞에서 공사를 구분하여 명확히 정리할 수 있기를 권고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피의자 김건희 해외순방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