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력 교육감 후보 '성기 영상' 학부모에게 보냈다 주장 나와..'강원교육계의 강력한 지위를 이용해 학부모라는 약점을 파고든 전형적인 권력형 성 비리(?)'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평가 받는 강원도 교육감 선거에서 유력 보수 성향 후보가 과거 강원 교육계 임원 재직시절 도내 한 학부모에게 ‘성기 사진과 영상’을 보내는 등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보수 성향 강원도 교육감 A후보에 대한 ‘성추문’ 폭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원주시학부모연합이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해당 연합 김은주 회장은 ‘A 후보가 강원교육계의 강력한 지위를 이용해 학부모라는 약점을 파고든 전형적인 권력형 성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회장은 ‘A 후보가 학교운영위원장 시절부터 알게 된 피해자에게 춘천교육장으로 재직 당시 핸드폰과 이메일 등으로 피해자가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특정 부위 사진과 영상 등을 보냈다’며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복원한 당시 사진과 글 등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29일 해당 사건 피해를 호소하는 김 모 씨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겼다.
김 씨는 “횟수를 셀수 없을 만큼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것을 밝히겠다”면서 “본인의 성기를 사진찍어 보내고 핸드폰으로 본인의 성기를 이리저리 돌리며 보여줘 민망해서 끊으면 또 폰하고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교장으로 중등교육과장으로 춘천교육장으로 막강한 민교육감의 최측근이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불안해서 떨려서 누설을 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A 후보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저질렀던 ‘권력형 성 비리’ 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씨는 강원도 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춘천 토론회 당시 A후보가 “마음의 상처를 줘 유대균 후보를 돕고 있는 사람이 이 자리에 왔다”라고 했던 내용이 현장에 있던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해당 게시글과 함께 게재해 두었다.
김 씨는 폭로 기자회견이 있던 30일에도 “저에게 마음의 상처 받은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으면 조용히 사퇴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다시 글을 올렸다.
김 씨는 글에서 A후보 측이 또 다른 보수 진영 유대균 후보 측을 돕고 있는 김 씨가 자신들을 정치적 이유로 모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A 후보가 교육감 될까봐 보수 후보 찾다가 페북 댓글 보니 출마 할듯해서 먼저 연락하고 알게된 사이”라며 “저와는 아무 상관없는 보수 후보”라고 반박했다.
A 후보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해 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A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며 “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흠집 내고자 아무런 근거 없는 비방을 퍼트리고 있다.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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