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 된 문재인 전 대통령 '친구' 노무현 전 대통령 찾는다[포토] 추모제를 앞둔 봉하마을 '노무현 추모·문재인 환영' 분위기로 들썩..곳곳에 환영 현수막문 전 대통령 "드디어 밭일 시작..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
문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시골에서의 잔잔한 일상을 전했다. 그는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습니다"라며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습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습니다"라며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합니다.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비서실의 이날 근황 공개에 5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면서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반대 진영의 악플도 달렸지만 대부분 문 전 대통령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이번달 까지 대통령님이 맞으신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전문 농부 같으세요 ^^ 제 마음에 영원한 대통령님 이십니다 ^^ 행복 하세요. 저희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으로 불린 두 전직 대통령이 5년 만에 다시 만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추모제를 앞둔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위기와 갓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분위기로 들떠있다. 봉하마을과 봉하마을로 향하는 도로, 진영읍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내건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다.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란 현수막이다. 지난 10일 퇴임 후 귀향을 전후로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걸렸던 현수막과 같은 것이다.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봉하마을 주차장 앞에 내걸린 문 전 대통령 환영 현수막. 연합뉴스
사진/ 평산마을 비서실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가운데 봉하마을 한 카페 앞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원두 비율로 커피를 판매한다는 안내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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