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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억지를 ‘신구대립’으로 포장하는 수구 언론들!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3/24 [12:38]

윤석열의 억지를 ‘신구대립’으로 포장하는 수구 언론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3/24 [12:38]

 

윤석열의 억지를 ‘신구대립’으로 포장하는 수구 언론들!

 

윤석열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고 공약했다가 갑자기 용산 국방부 건물로 옮긴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는 긴급안보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환영하나 두 달 안에 현재의 국방부 건물로 옮기는 것은 시간으로 보나 안보 공백으로 보나 비용으로 보나 무리수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윤석열 측은 즉각 이에 반발하며 심지어 “대선불복”이라는 딱지까지 붙여 불쾌감을 표시했고, 수구언론들은 일제히 ‘신구갈등’이라는 말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런데 청와대의 이러한 견해가 과연 대선불복이고 신구갈등일까?

 

수구들은 전부터 자신들이 불리해지면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공격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하거나, 사건을 복잡하게 엮어 반복 보도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해당 사건에 피로감을 갖게 해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다.

 

프레임(frame)이란, ‘틀’, ‘뼈대’란 뜻으로 어떤 현상이나 상대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정치권에서 말하는 소위 ‘프레임 씌우기’는 상대를 어떤 ‘틀’에 넣어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진보적 인사가 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해 말하면 그를 ‘빨갱이’로 몰아 매장하는 것이 ‘프레임 씌우기’의 좋은 예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수구들의 이 프레임 전쟁은 이번 대선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윤석열 측은 본부장 비리가 연일 터져 나오자 그 대응 방안으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살인자 변호, 검사 사칭, 음주운전 등을 들어 ‘전과 4범’이란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

 

그것도 안 통하자 수구들은 ‘똥파리’들과 합작하여 ‘조폭20억 뇌물설’, ‘20억 변호사비 대납’ 등을 공작해 퍼트렸으나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 원희룡과 김은혜가 공개한 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발견한 서류도 이미 검찰에 있는 서류로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

 

어쨌거나 대선은 0.73% 차이로 윤석열이 이겼다. 그러자 수구들은 마치 점령군이라도 된 듯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건물로 옮기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것도 광화문 시대를 말하다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슬그머니 용산으로 바꾸었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건물로 옮기는 것은 시간으로 보나, 비용으로 보나, 안보공백으로 보나, 주민들의 피해로 보나 정당성이 전혀 없고, 더구나 국방부 이전은 국군통수권자인 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당선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일도 아니다. 인수위는 관련 예산을 청구할 권한도 없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수구 언론들은 이를 ‘신구갈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도했다. 이 말엔 구세력이 신세력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단순한 이사와 달라서 신중해야 한다. 청와대에는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수구들은 국방부 지하에도 벙커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국가위기관리센터와 국방부 지하 벙커의 기능을 모르고 한 소리다. 청와대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유사시 안보뿐만 아니라, 지진, 해일, 전염병 등 대형 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는 통합 통신망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국방부 지하 벙커는 유사시 안보용으로만 쓰인다.

 

더욱 웃기는 것은 윤석열이 국방부 건물 조감도를 펼쳐놓고 어디에 지하방커가 있고 복도를 통해 어디로 통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는 점이다. 이는 2급 국가 기밀 누출에 해당한다. 시민단체가 윤석열을 고발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그랬다면 조중동은 하루종일 난리를 폈을 것이다.

 

부동시로 군대도 안 간 윤석열이 사실상 국방부를 해체하고 거기에 자신의 집무실을 차리려 하자 보수 논객인 조갑제는 물론 전직 합참의장 11명이 이에 반대를 표시했다. 국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누구 말마따나 ‘뭔가에 씌웠는’지 용산 국방부 건물만 고집하고 있다. 이제야 사람들은 윤석열이 왜 대선 후보 경선 때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왔는지, 김건희가 7시간 녹취록에서 “영빈관을 옮긴다”라고 말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유연의 일치인지 마침 윤석열의 멘토로 통하는 천공이 3년 전에 한 강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천공은 그 강의에서 용산을 주목하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올 자리”라 말했다. 여기서 용이란 윤석열이고 여의도란 대권을 말할 것이다.

 

그러니까 윤석열이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산 국방부 건물만 고집하는 데는 천공의 그 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고, 거기엔 영적 수준이 높다는 김건희의 입김도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국가대사 때 역술인들이나 풍수가들에게 지혜를 빌리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역대 대선 출마자들도 대선 전에 조상 묘를 옮기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청와대를 옮기려 하는 경우는 윤석열이 유일하다.

 

문재인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우려를 표하자 윤석열은 “청와대는 단 하루도 들어갈 수가 없다”며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되면 숙소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곳까지 매일 교통 통제가 이루어져 민심이 사나워질 것이다.

 

선대위 총괄 본부장이자 인수위 부위원장인 권영세의 지역구인 용산은 벌써부터 주민들이 현수막을 걸고 용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만약 윤석열이 이를 강행해 주민 피해가 가중되면 차기 총선에서 권영세는 낙마할지도 모른다. 용산은 이번 대선에서 강남, 서초, 송파 다음으로 윤석열의 지지(55.7%)가 많았다. 속말로 뭣 주고 뺨 맞는 꼴이다.

 

문제는 언론의 태도에도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안보 공백이 올 수도 있는데, 수구 언론들은 이를 ‘신구갈등’이란 프레임을 씌워 마치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가 ‘대선불복’이라도 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이전 비용도 터무니없게 적게 책정했는데도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하는 언론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윤석열의 ‘검찰총작식 사고’가 빚은 참사다. 거기에 무속까지 개입되어 있고, 검찰공화국까지 실현된다면 나라의 앞날은 보나마나다.

 

정식 출범도 하기 전에 국정 기대치 지지율이 50% 이하인 것은 윤석열이 처음이다.

 

향후에도 국정 지지율과 국힘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 국힘당은 윤석열 탈당을 들고 나올 것이다. ‘불통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말이다. 윤석열의 억지는 ‘신구갈등’이 아니라 ‘비합리와 합리’의 대결이다. 국민 60% 이상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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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방귀 2022/03/25 [04:58] 수정 | 삭제
  • 나름 언론사라고 알고 있는데 오타 검수는 좀 하자 여의주가 갑자기 여의도가되고 검찰총작식은 검찰에 총장말고 총작이란 직위가 따로있는거냐... 언론이면 언론답게 중도를가고 사실팩트만을 좀 써라 니들 편향적인 시각으로만 쓰지말고 그러면 니들이 욕하는 조중동하고 뭐가 다른거냐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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