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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美의회 연설 때 꽉찬 의사당, 알고 보니…

대부분 의회 보좌관들.."MB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노릇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10/17 [00:34]

이명박 美의회 연설 때 꽉찬 의사당, 알고 보니…

대부분 의회 보좌관들.."MB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노릇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10/17 [00:34]
미국 주요 언론들이 MB의 미국 방문을 보도하면서 한국 언론이 놓친 숨은 장면과 의미를 낱낱이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3일 MB의 미 의회 연설 때 의원들은 몇 명뿐이었고, 의석에 자리했던 대부분은 보좌관들이나 한국 대표단이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미 의회 연설을 끝낸 후 한국전 참전 의원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이명박    © 서울의소리

워싱턴포스트 손메즈 기자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릴 때 대개 모든 의원들이 참석하는 건 아닌데, 이명박의 연설 때는 그런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요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미 하원이 얼마 전 사환 프로그램(House Page Program)을 없앴다는 점이다.

하원의 사환(page)이란 의원들의 심부름을 해주는 고등학생들을 말한다. 사환들은 특히 의원들이 다른 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해당 의원의 자리에 대신 앉아 머릿수를 채워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얼마 전 수십년 동안 있어왔던 사환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명박의 연설은 사환 프로그램 폐지 후 처음으로 있었던 외국 정치 지도자의 연설이었다. 미 의회는 고육지책으로 의원 보좌관들을 동원했다. 그래도 부족하자 MB를 수행하는 한국 대표단들이 자리 채우기에 나섰다고 손메즈 기자는 밝혔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명박이 14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미시건주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내용을 전하며 "MB가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같았다"고 꼬집었다.
 ▲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딸랑이)라는 혹평을 받은 이명박은 국적이 어디야?      © 서울의소리
 
오바마는 최근 2개월 동안 이 지역을 세 차례나 방문해 민심을 다독였는데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B.F.F.)인 이명박과 동행한 것도 결국 선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프로야구단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모자가 이명박의 머리 위에 "다소 어색하게 얹혀 있었다"며, 이명박이 "오바마와 내가 합의한 한 가지는 바로 일자리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마치 러닝메이트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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