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이준석 대표의 하버드 대학졸업 논란이 다시 한 번 불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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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외철 리더스건설 대표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하버드대학교 졸업장을 위조했다고 주장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정을 했다. ©정외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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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외철 리더스건설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사문서위조혐의를 들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 대표가 위조한 하버드대학교 졸업장 등 허위이력을 제출해 국민의힘 당대표에 선출됐다는 이유에서이다.
정 대표는 법원에 제출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서를 통해 “이 당대표가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과학, 경제학 학사 졸업을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알 수 없는 하버드대 규정에 의해 졸업하지 못한 고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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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에 공개된 이준석 대표 프로필 학력사항에는 하버드대학 경제학/컴퓨터과학 전공 학사로 기재되어 있다 ©네이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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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가 이 당대표 하버드대학 졸업장이 위조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당대표가 주장하는 하버드 대학 컴퓨터사이언스와 경제학(computer Science/Economics)을 복수 전공을 가장 큰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교 홈페이지 ‘Student Voice-Finding Major’ 게시판에 게재되어 있는 하버드 재학생 기고 글에 따르면 하버드에는 복수전공(Double Major)이 없으며 전공 집중 접목 정도로 해석 될 수 있는 Joint concentration이 존재한다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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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홈페이지에 하버드대 재학생이 기고한 기고문에는 하버드에는 복수전공이 없는 대신 Joint Concentration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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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버드 대학 홈페이지에는 Joint concentration이 두 학문 분야를 대등한 수준으로 통합해 배우는 프로그램 (a program that integrates two fields in a coherent plan of study)으로 나와있으며 이 당대표가 전공했다고 말한 하버드 대학 컴퓨터사이언스 전공 사이트에는 Joint concentration은 복수전공이 아니다(this is not a double major)라고 명백히 기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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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에서는 Joint concentration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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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에선 이와 관련된 공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과의 joint concentration을 추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하버드 경제학과에서는 다른 전공과 Joint Concentration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conomics does not participate in joint concen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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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int Concentration 설명 ©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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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정 대표는 “이준석은 MBC 등 수십개 언론방송 유튜브 등에 출연하여 컴퓨터 과학, 경제학 학사 졸업이라며 허위사실을 상습 사기죄로 남발 하였고, 기본 증명서 제출시나 이력서 제출시 허위로 상습적으로 사용하였지만, 그동안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언론에서 요구한 졸업증명서 공개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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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 홈페이지에서는 Joint concentrations이 복수전공이 아니라고 기재되어 있다. ©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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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 대표는 국비 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한 이 당대표의 졸업사실 확인을 위해 국비를 지급한 한국장학재단에 전화 걸어 입학에 대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졸업에 대해서는 “차마 말씀드리기 곤란하니 양해해 달라”는 답변만 받았다며 이 당대표의 허위이력에 대한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당대표의 학력관련 논란은 지난 2012년에도 있었다. 당시 이 당대표는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후 가수 타블로 학력을 검증하는 네이버 카페 타진요로 유명한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로부터 학력을 제대로 인증하지 않았다며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이 당대표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는 하버드대 졸업장을 방송에서는 하버드 학생증을 공개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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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당시 이준석 당대표는 방송에서 학력위조 논란에 하버드 대학 학생증을 공개했다. © 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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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그 후에도 의혹이 끊이지 않자, 이번에는 가보라서 박제해두어 공개 못한다며 버티던 졸업장 사진을 공개했는데, 먼저 다른 졸업자들 졸업장과 다르고, 공개한 졸업장에도 복수학과 즉 컴퓨터과학과 경제학과 명시되어 있다”며 “복수학과가 존재 않하기에 사문서위조 일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준석 주장대로 졸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과 전공 복수학과가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데, 국회의원 선거 3번 상습 허위제출 및 벽보에 3 번사용,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시 허위 이력서를 제출 했으므로 범죄로 인한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실제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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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대표는 기자에게 하버드 졸업 증명서 캡쳐본을 보내왔다.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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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입장을 물어본 취재팀에게 이 당대표는 자신의 하버드대학 졸업증명서를 캡쳐 한 이미지 파일을 문자로 보내왔으며 '해당 이미지를 자신의 동의 없이 타인에게 유포 또는 게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당대표가 보내온 하버드대학 졸업증명서 이미지에는 알려진 대로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와 ‘경제학(economics)’이 모두 기재가 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졸업증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이 복수전공(Double Degree)인지 아니면 Joint Concentration에 대한 추가 질문에 이 당대표는 "저는 그래서 (두 가지 전공 한 것을) 복합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저희는 Joint concentration이고 그래서 복합전공이라고 이야기하고 미국학위 클리어링 사이트에는 복수전공으로 둘다 메이저로 나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이준석 당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는 오는 2월9일 오후 2시30분 서울남부지방법원 310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