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탄압' 맞춰진 퍼즐..역술인 "윤석열, 조국이 대통령 되냐고 물어"

네티즌 "이래서 조국을 도륙했구나" "미래의 정적을 미리 제거"

정현숙 | 입력 : 2022/01/26 [13:26]

수화기 너머 윤석열 목소리 "조국이 대통령 되는지나 물어봐" 

"주역은 시간의 이야기, 입춘 이후 대세 굳어질 것"

 

지난 2019년 2월 17일 유명 역술인 서대원씨와 만난 윤석열 부부. 서대원씨 제공

 

유명 역술인 "윤석열 총장, 조국이 대통령 되냐고 물어"- JTBC 26일

"윤석열에게 조국과 잘 지내라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오마이뉴스'25일

 

25일, 26일 양일간 유명 역술인 서대원씨를 인터뷰한 'JTBC'와 '오마이뉴스' 단독보도 기사 제목이다.

 

기사의 헤드라인만 봐도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당일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야밤에 전격 기소하고 이후 70여 차례 압수수색하고 십수년전 딸 조민씨의 중학생때 일기장까지 뒤진 탄압의 이유를 엿볼수있다.

 

JTBC 사회부 탐사팀은 지난 11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40년간 주역을 연구한 유명 역술인 서대원씨를 인터뷰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씨는 2019년 초, 서울 양재동에서 주역을 가르치다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서대원씨는 "제가 양재에서 포럼을 하는데 그 강의를 한 번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아마 그 여성분(김건희)이 강의를 듣고 자기 남편을 한번 만나 달라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내 강의를 듣고는 상당히 호응도가 있었는지 남편을 만나서 당시 남편이 총장이 될 것인가? 뭐 검찰총장이 될 후보인가? 그 선에서 그냥 무너질 것이냐? 그게 굉장히 궁금했겠죠"라고 김씨의 의도를 짐작했다.

 

서씨는 호텔에서 당시 윤 지검장을 보고 "내가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보니까 총장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운을 갖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윤석열)이 나 보고 하는 이야기가 '나는 지금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을 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는가?' 이래 물어봤다"라고 했다.

 

서씨는 "'오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하니 이제 그래 '알았다' 하더라. 나는 그분에게 대선을 나가라든지 대통령이 되라든지 이런 소리는 전혀 한 일이 없고 단지 총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했다"라며 "윤 지검장에게 '율산'이란 아호를 지어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라고 당시의 기억을 돌이켰다.

 

두 번째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2019년 8월쯤으로 자연스럽게 당시 검찰총장에 임명된 윤 후보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서씨는 "제가 하나 충고를 하나 했다. 총장이 되고 난 후에 상당히 (나와) 사이가 좋아서 이제 서로 인사도 잘하고 했는데 내가 이제 이런 이야기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십시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분(윤석열)이 제가 그 당시에 볼 때 제 눈으로 조국은 앞으로 한 6개월 정도만 하면 장관에서 물러나고 다음 자기로 그 장관의 자리를 현재의 윤 후보가 맡을 것이다. 그걸 또 그거 하기 위해서는 검찰 개혁을 어느 정도 완수하고, 장관 생활을 좀 하고 난 후에 다음 총선이 오면 지역을 하나 맡아서 국회로 들어가고 하는 이런 그림이 눈에 보이더라고"라고 윤 후보의 향후 진로를 예시했다.

 

이날 만남 후 서대원씨에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윤 총장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고 서씨는 말했다. 부인 김건희씨를 통해 조국 장관 후보자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를 자신에게 물어봤다는 거다.

 

[서대원/역술인] (김건희) 옆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래서 조국이 대통령 되겠는가? 이렇게 (물으라고) 시키더라고 이 남편이.

 

서씨는 정치판에 휘말리기 싫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후 윤석열 부부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서씨는 "남편이 대통령 후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는 김건희씨의 주장과 달리 윤 후보가 검찰총장일 당시부터 이미 대권에 뜻이 있었다고 간파했다.

 

서씨는 "김건희씨는 조국에 대한 걸 좋게 (말)했을지도 모르는데 그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조국을) 싫어했다"라며 "왜냐하면 저 사람이 대권의 생각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다. 옛날부터 언젠가는 기회가 오면 그 이제 옆에 있는 그 술사들이 자꾸 이야기해서 그렇겠지. 근데 그거는 하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거든"라고 이라고 무속인들의 부추김을 지적했다.

 

서 씨는 끝으로 이번 대선을 두고 "만일 내가 어느 후보는 당선되고 어느 후보는 안 되겠다 하면 그 순간 그 어떤 그 사람들에게 파장이 가겠는가"라며 "그거는 사실은 설령 내가 안다 하더라도 말을 내기가 힘든 거다. 다음 입춘이 2월 2일 내지 2일 3일쯤 온다. 그때를 지나면 얼추 대세가 굳어질 것이다. 이게 역경이 가르치는 시간의 이야기다. 옛날에는 단일화 뭐 이런 이야기에서 서로 합당하고 이런 일이 있었지만 임인년은 그게 좀 곤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체는 끝으로 서대원씨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 측에 반론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은 26일 SNS를 통해 관련 기사에서 검찰총장 시절 윤 후보가 역술인 서대원씨에게 "조국이 대통령이 되냐?"라고 했던 질문을 두고 "2019년 8월 제가 장관 후보 지명된 후 윤석열 총장의 이 질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라고 만감이 교차한 듯한 소회를 드러냈다.

 

이날 관련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래서 조국을 도륙했구나" "퍼즐이 모두 맞춰지네" "미래의 정적을 미리 제거한 것이라는 속설이 정설인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본 매체의 백은종 대표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유튜브 '김의겸TV' 방송에 출연해 "조선일보 동서되는 김영수 박사 등 그분들이 얘기한건데 '당시 보수 측에서 제일 두려워 했던 대선후보가 조국이었다. 보수는 스펙을 좋아한다....좋은 위치에 있는 스펙을 좋아해서 대선후보로 조국이라면 무조건 자기들이 승리 가능성이 없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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