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무속인 추정 인사, 김건희 '권력 양다리' 철학 그대로 실천(?)

'野 "조 씨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이재명 후보 지지'

서울의소리 | 입력 : 2022/01/18 [16:51]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 한 조직에서 무속인으로 추정되는 윤석열 후보 측 인사가 실세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에서 관련 인사가 무속인이 아닌 불교 단체의 기획실장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가 속한 불교 단체는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참가하는 등 김건희 씨가 본지기자와 통화한 ’7시간 녹취록에서 ”(권력에) 양다리를 걸쳐 그냥이라고 발언했던 부분과 일맥상통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국민의힘 선대본 산하 조직 실세였다고 추정되는 조 씨가 속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지난 8월26일  불교계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했다.    ©브레이크 뉴스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국민의힘 선대본 내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무속인으로 추정되는 조 모씨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공식 통로를 이용해 윤 후보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등 사실상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들의 유튜브에 조 모 씨가 지난 1일 자신이 속해 있는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에 격려 방문한 윤 후보를 이쪽저쪽 안내하기도하고 어깨와 등을 툭툭 치면서 잡아끄는 모습과 본부 내 팀들에게도 이런 저런 지시를 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자 역할을 하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전 씨가 무속인이 아닌 일광조계종 소속으로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이라고 밝혔다. 일광조계종이라는 단체는 국내 불교계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과는 상관없는 단체이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는 곳이다.

 

전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불교의 한 종파가 아닌 여러 종파가 가입할 수 있는 사단법인 단체로 자칭 한국불교계의 정신적 지주모임단체라고 표방하는 곳이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대표 강국원)는 총 50여개 불교 종단이 소속되어 있으며 2019년부터 원감 해공이라는 승려가 회장을 맡고 있다.

 

해당 단체는 지난 201899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2018 수륙대재 및 국민태안등불축제를 주관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는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무사 안전 개최를 염원하기 위해 마련 됐지만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의 사체가 행사 내내 전시되는 등 엽기적인 퍼포먼스를 한 것이 이번 전 씨 사건으로 다시금 회자가 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지난 627427명 불교계 승려들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지지선언 당시 협의회 대표로 서병렬 총장을 보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를 위한 조직 내 실세로 추정되는 조 씨와 그가 공식적으로 속해있다고 국민의힘에서 밝힌 대한불교종정협의회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동참은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에서 밝혔던 권력의 양다리론의 철학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 조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 하부 조직의 실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계기역시 김건희 씨의 입김이 작용했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 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에서는 조 씨 개입 논란 하루만인 18일 오후 조 씨와 연루되어있는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에 대한 해산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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