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김건희 쉴드 친 윤석열의 용의주도함!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1/06 [18:55]

 

이 와중에 김건희 쉴드 친 윤석열의 용의주도함!

 

윤석열이 4일 선대위 해산을 선언한 후 김건희를 쉴드치고 나와 논란이다. 윤석열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김건희에 대해 “형사처벌 받을 일은 아니지만 여자로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윤석열은 김건희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후에도 처를 위로한다며 눈물을 지어 빈축을 산 바 있다. 겉으론 사과를 하고 속으론 억울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김건희는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이 “형사처벌 받을 일은 아니지만” 하고 말한 것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친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은 장모가 불법 의료 행위로 국가 돈 23억을 갈취해 3년 선고에 법정구속 되기 전에도 “우리 장모는 남에게 십원짜리 한 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가이드라인을 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윤석열의 별명이 ‘윤십원’이 되어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윤석열이 김건희에 대해 쉴드를 치고 나오자 네티즌들이 “이 와중에 처 쉴드 쳐주고 싶을까?”, “사과하러 나온 게 아니라 검찰에 시그널을 보내러 나왔군.” 하고 비판했다. 그동안 윤석열은 자신이 하고 있는 수사에 대해 민주당이 뭐라 한 마디만 하면 수사개입이다, 가이드라인이다, 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수구 언론들은 며칠 전부터 김건희의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혐의 나올 듯” 하고 미리 면죄부를 주는 기사를 다수 내보냈다. 윤석열의 말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사 당국과 윤석열이 뭔가 소통하고 있다는 방증인데,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긴 조국 장관 청문회 때 정경심 교수 기소 소식을 실시간 중계 방송한 검찰이니 무엇을 못하겠는가?

 

다른 사람들에겐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검찰과 수구 언론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범죄는 일제히 쉴드를 치는 기사를 내보내고, 심지어 관련 판사의 비리 혐의까지 흘리며 은근히 압박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유명한 판사사찰도 이런 용도로 작성한 것일 것이다.

 

한편 윤석열은 김건희가 수원여대 겸임교수가 된 것에 대해 “겸임교수는 사실상 시간강사로, 시간 강사는 서류도 보지 않으며 공개채용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가 전국의 시간 강사들에게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스스로 특채를 고백한 셈이다.

 

그런데 수원대가 당시 김건희 채용은 공개채용이라는 답변서를 민주당에 보냈다. 그렇다면 윤석열이 거짓말을 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 몇 년 전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 때 한 말이 거짓이라며 재판까지 받은 바 있다. 민주당 모 의원은 선거 공보지에 도로명을 잘못 썼다가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고속도로가 아닌데 고속도로라 명시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검찰과 법원은 수구 기득권에 놀아나며 자기편들은 증거가 충분한데도 불기소와 무혐의로 봐주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수사나 재판은 가혹하게 수사하고 가혹하게 재판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조국 가족 수사다.

 

표창장 하나에 7년 구형,  4년 선고면 과한데, 장모는 347억 은행 통장 잔고를 위조해도 1년 구형을 받았다. 불법 의료 행위로 국가 돈 23억을 갈취해도 겨우 3년을 선고받았다. 그나마 전에는 기소도 되지 않다가 재수사가 이루어져 3년 선고가 된 것이다. 그 전엔 누가 봐주었는지 궁금하다.

 

윤석열이 관여한 수사 때는 무혐의가 나온 것들이 재수사가 이루어지면 유죄가 나온다는 점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윤석열이 중앙지검장 시절 언론 재벌들을 만났고, 그후 언론 관련 소송이 모두 무혐의가 나온 게 과연 우연일까? 이러고도 윤석열이 어디 가서 공정과 상식을 말할 수 있을까?

 

장모 사건은 더 기가 막힌다.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장모와 소송을 한 사람들은 모두 패소했으며 오히려 역공을 당해 감옥에 갔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정대택 씨다. 18년 동안 장모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정대택 씨는 그것으로 인생 자체가 망가졌다. 추모 공원을 탈취당한 노덕봉 씨도 마찬가지다.

 

그래놓고 윤석열은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 직을 버리고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어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외쳤다. 그러나 본부장 비리가 터져 그 명분은 무너졌고, 지지율이 폭락해 선대위까지 해체했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 캠프는 공무원들에게 본인 동의 없이 중앙 선대위 조직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자 국당 선대위 관계자는 “임명장을 수만, 수십만 장 보내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이다.”라고 말해 더욱 황당하게 했다. 대선에 이용하기 위해 임명장을 남용했다는 스스로 고백을 한 셈이다. 이것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건희는 여러 비리 의혹에 대해 한 번도 검찰에 소환된 적도 없고 정식 수사를 받지도 않았다. 그 상태에서 윤석열이 “형사처벌 받을 일은 아니지만” 하고 쉴드를 치고 나온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윤석열은 인사 청문회 때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적이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 윤우진 자신이 “그때 윤석열이 나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주었다.”고 자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위증이나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지 않았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그랬다면 수구들은 사퇴하라고 난리를 쳤을 것이다.

 

하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윤석열의 신화는 본부장 비리 의혹과 잦은 망언 그리고 무지가 드러나 그 막이 내리고 있다. 오죽했으면 김종인이 “그 따위 정신이라면 같이 안 하나는 게 낫다.”고 했겠는가?

 

공정과 상식을 마치 무슨 구호처럼 외치며 대선에 출마한 윤석열의 대의명분은 이미 붕괴되었다. 특히 공정에 민감한 20대와 30대가 대거 윤석열에게서 등을 돌린 이유가 뭐겠는가?

 

그런데 윤석열은 5일에 있었던 전국청년회의에 불참한 채 스피커폰으로 인사말을 했다. 그러자 거기 참석한 청년들이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행사를 주관한 국당 선대위는 윤석열이 그 행사에 오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니 더욱 기가 막히다.

 

그 시각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광주에 내려가 국가 비전 및 국민통합 비전을 발표했다. 윤석열이 겸손한 척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검사 기질이 언제 어디서 다시 터져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국당은 지금 ‘지뢰’를 안고 사는 셈이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수구들은 이제 안철수와의 단일화만이 살길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안철수는 김종인과 이준석보다 더 몽니를 잘 부리고 거기에다 당 깨기 전문가니 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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