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서울, 부울경이 이재명으로 돌아선 이유!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2/28 [12:29]

 

20대, 서울, 부울경이 이재명으로 돌아선 이유!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대부분 박빙이거나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서울, 20대, 부울경, 중도층의 변화가 눈에 띈다. 서울, 20대, 부울경, 중도층은 원래 윤석열이 앞섰다. 그런데 왜 변화가 생겼을까? 그 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자.

 

우선 서울을 보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상징성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제21대 총선 기준 서울의 유권자 수는 846만5419명으로 전체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호남 출신이 약 30%가 거주하고 있어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 우세했다.

 

그러나 LH사건이 터지고 서울의 아파트 공시시가가 올라 일부 지역(강남, 서초, 송파 등)에서 종합부동산 세금이 부과되자 반 민주당 정서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가격으로 아직 집 장만을 하지 못한 중산층 및 서민들도 희망을 잃고 반 민주당 정서에 합류했다. 지난 보선도 사실상 부동산 때문에 민주당이 패배했다.

 

그런데 11월까지만 해도 윤석열이 15~20% 앞서던 지지율이 12월 들어서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더니 12월 말이 되자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뭘까? 그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장동 게이트에서 돈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국당 쪽

 

(2) 곽상도 구속영장 기각 및 박영수 친척 100억 수사 미비

 

(3)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집 매입 윤석열 연루 의혹

 

(4) 윤석열 장모의 양평 공흥 지구 불법 아파트 건립

 

(5) 윤석열 장모의 전국 23곳 부동산 투기 의혹 및 부동산 압류

 

(6) 김건희의 학력 및 경력 위조

 

(7) 윤석열의 잦은 실언과 무지

 

(8) 윤석열의 오만한 태도와 토론 거부

 

(9) 이재명 후보 청년층 대상 강의 호평

 

(10) 이재명 후보 주식 방송, 게임 방송 인기 폭발

 

이중 윤석열 가족, 특히 장모의 부동산 투기 혐의가 서울 민심을 돌려놓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평 공흥 지구 아파트 건설은 비리 덩어리일 정도로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이 많았다. 그후 시민들 사이에서 “부동산 투기로 돈 번 사람은 따로 있었네?” 하는 조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50억을 받은 곽상도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역시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이 퍼져 윤석열이 외친 공정과 상식이라는 대의명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건희의 학력 및 경력 위조는 ‘윤로남불’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서울시민들은 윤석열이 표창장 하나 가지고 조국 가족을 어떻게 도륙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서울 민심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실용적인 부동산 정책도 서울 민심을 돌려놓는 데 기여했다. 1주택 보유세 완화, 공시시가 조정 등이 중산층 이상의 민심을 어느 정도 돌려놓게 한 것이다.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다량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공약도 공급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거기에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하여 공급하면 아파트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하고 서민들과 중산층에게도 자기 집 마련이라는 꿈을 줄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경기, 인천은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가 이기고 있었으나 최근에 그 격차가 더 커져 최종 결과는 이곳에서만 15~20% 이상의 격차가 나올 것 같다.

 

서울에서 미미하게 이기고 경기, 인천에서 확실하게 이기고, 대전 충청에서 박빙, 호남에서 80% 이상 득표하면 이재명 후보가 무조건 이긴다. 왜냐하면 윤석열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 경북도 박근혜 사면으로 감정이 누그러들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부에서 25~30%만 득표하면 윤석열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역전된 부울경도 호재다. 이 지역은 그동안 윤석열이 약간 우세했으나 최근엔 박빙으로 흐르다 역전된 여론조사도 나왔다. 특히 부산은 해볼만 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선거 막판에는 정권교체 여론에 편승해 윤석열이 미미한 차이로 이길 것이다.

 

충청의 경우 대전은 이재명 후보가 이길 것 같고, 충남과 충북은 박빙으로 흐를 것 같다. 제주도는 이재명 후보의 압승, 강원도는 미미한 차이로 윤석열이 이길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기고, 대구와 경북에서 의미 있는 득표(약 25~30%)를 하고, 부울경에서 약 40%만 득표하면 무조건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

 

세대별 대결도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30~50대에서 앞서고 윤석열은 60~70대에서 앞서고 있다. 관건은 20대인데, 이준석의 선대위 탈퇴와 홍준표의 선대위 불참, 윤석열의 무너진 공정이 작용해 최근엔 20대도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20대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대담이나 강의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을 압도하고 있다. 윤석열이 20대 행사에서 자주 지각을 하고 하는 말도 깊이가 없는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들 및 교수들도 놀랄 정도로 전문가 이상의 실력을 발휘했다.

 

반면에 윤석열은 전북대애서 “앞으로 웹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온다.”라고 말해 대학생들을 웃게 했다. 이것은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이 없다”는 말과 함께 무지의 대명사로 회자되고 있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은 해외에서 수입해 온 것이다”라고 말해 그의 광주 사과가 진짜 ‘개사과’였음을 보여 주었다.

 

21대 총선 기준 전국 유권자는 4399만 명으로 이중 80%가 투표하면 3519만 명이 투표하게 되는데, 이중 10%(351만)를 안철수, 심상정, 기타가 가져가면 나머지 3168만 명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이 나누어 가지게 된다. 따라서 누가 이중 1584명을 먼저 가져가느냐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된다.

 

세대별로 보면 18세~29세 18.1%(796만 명), 30~50대 54.6%(2400만 명), 60세 이상 27.3%(1201만 명)이다. 이중에서 60세 이상이 윤석열에게 60% 이상 투표하면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18세~29세에서 이겨야 한다. 그런데 이 18세~29세가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윤석열이 외친 공정이 본부장 비리로 무너진 탓이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자주 지각을 하고, 일부 초청을 거부했으며, 행사에 간다 해도 원론적인 말만 하고 심지어 무지까지 드러나 빈축을 샀다.  

 

선거 때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중도층(무당층)도 최근 이재명 후보를 더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선대위는 20대, 코로나, 부동산 정책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인물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우리가 이긴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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