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국힘 대선후보는 이준석? 마이크 넘기기 바쁜 윤석열

"누가 후보인지 모르겠네" "그냥 사진 찍으러 나갔나" "행사 스텝일 하는지 처음 알았네"

정현숙 | 입력 : 2021/12/10 [09:4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순발력 부족과 무지함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을 찾아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듣는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했다.

 

해당 일정에는 이준석 당대표도 함께했다. 이날 윤 후보는 미리 준비한 인사말까지는 무난히 넘겼으나 대담에 응한 개그맨 등 예능인들의 질문에는 한마디도 제대로 답변을 못 하고 번번이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 빈축을 샀다.

 

한 개그맨이 윤 후보에게 "MBC 개그맨이다... 코미디 프로가 없어지고 있다. 코미디 프로 부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참석한 여성이 던진 "예술대학 학자금 대출로 힘이 든다. 다른 대학에 비해 실기나 이런 거.. 100만 원 이상 비싼 편인데 힘든 부분을 어루만져 주시길 바란다.." 등 이어지는 질문에 연신 마이크를 건너편 자리에 앉은 이준석 대표에게 넘기기 바빴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야당의 후보로 나서서 청년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듣고자 간담회를 열었다면 이들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충을 토로하는지 사전 공부를 어느 정도는 준비해서 그 자리에 임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딴지일보와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관련 사진과 함께 "윤 후보가 행사 스텝 일하는지 처음 알았네" "마이크 잘 넘겨주네. 후보 간담회라는데" "근데 대선후보가 준석이었나? 누가 후보인지 모르겠네" "그냥 사진 찍으러 나갔나"라는 비아냥이 이어졌다.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관련 영상을 올린 한 회원은 "이걸 보고 있는 나 자신까지 한심해진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경쟁자가 저정도 수준이라는 게 치욕스러울 정도"라며 "'나보다 못한자에게 지배받는 것보다 더한 비극은 없다' 이말이 또 떠오르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언론은 이런 부분은 전혀 짚지 못하고 간담회를 마친 윤 후보가 거리에 나서자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윤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고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쳤다는 홍보성 가십거리 보도에만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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