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위무사'자처 극우 유튜버들이 망쳐버린 尹 기자회견

'극우 유투버들, 서울의소리 취재진 협박과 고성으로 취재 방해'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07/08 [10:37]

[서울의 소리=윤재식 기자, 이명수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변으로 호위무사를 자칭하는 강성성향의 우익 유튜버들이 몰려들고 있다.

  

▲ 지난 7일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우익 성향 유튜버들이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회동 장소에 모여있다.     © 이명수 기자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정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오찬 일정을 가졌다. 많은 취재진들과 정치 유튜버들이 오찬 이후 윤 전 총장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기 위해 대기하면서 중식당 앞은 인산인해였다.

 

특히 각종 취재현장에서 폭력과 고성 등의 물의를 빚어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진 우익 유튜버인 김상진, 하갑용 등을 비롯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많은 우익 유튜버들이 눈에 띄었다.

 

이 중 김상진 씨 같은 경우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인 서울의 소리 취재진을 알아보고 윤 전 총장 측 수행원들에게 서울의 소리는 언론사가 아니며, 윤 전 총장을 망신주기 위해서 여기 있는 거다라며 취재현장에서 빼달라며 요구했다. 주위에 있는 다른 우익 성향 유튜버들도 김 씨의 주장에 호응하며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김 씨 같은 경우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총장을) 자살특공대로 들이받아 버리겠다는 과격한 표현을 해 살해협박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윤 전 총장의 극렬지지자로 돌아섰다.

 

이들은 또 윤 전 총장이 안 대표와의 회동을 마치고 나오자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윤 전 총장을 응원했다.

 

윤 전 총장은 안 대표와의 회동에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했다며 회동 내용을 짧게 브리핑한 후 취재를 위해 모여 있던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회동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극렬지지자들과 취재진들이 뒤섞이면서 위험한 광경을 연출했다.     © 이명수 기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는 윤 전 총장의 말이 끝나자마 가족관련 질문이 있다고 질의를 요청하며 장모관련 모해위증사건 대검찰청 재수사 지시 관련한 입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전부터 이 기자에게 협박과 폭언으로 취재를 방해하고 있던 우익 성향 유튜버들이 일제히 야유와 제지를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정당하게 취재를 하고 있는 이 기자를 밀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소란스러워지자 윤 전 총장 지지자 중 한 명은 윤 전 총장에게 답변하지 마십시오, 좌파입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언질을 주었고, 윤 전 총장은 알았다는 듯이 돌아서 취재현장을 떠났다. 떠나는 윤 전 총장의 곁을 상습적 폭행전과가 있는 자칭 국회깡패하갑용 씨가 다가가 밀착 경호했다.

  

장시간 대기하며 윤 전 총장과의 질의응답을 하려고 했던 언론사 취재진들은 우익 성향 유튜버들의 난동으로 결국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한 채 허탈하게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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