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회원 유지'는 괜히 나온게 아니다(?)..김건희 책에서 강제 개명(?) 당한 헐리웃 배우 '윌럼 데포'

'영어권 문화 대한 기초지식 결여 번역', '문맥상 "건전한"인 Sound를 "사운드(소리,음향)"으로 오역' '유명 배우 Willem Dafoe가 '윌리엄다포에'로 강제 개명(?), Jeopardy show를 '지오파디쇼'로 콩글리쉬 번역', '영어키를 누르고 한글 타이핑한 부분 그대로 실려'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07/07 [16:10]

[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검찰 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번역한 책으로 알려진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잘못된 번역 등을 포함하고 있는 등 번역과 편집에서 좋지 못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 김건희 씨가 번역에 참가한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다수의 번역 오류와 오탈자등이 발견되 완성도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오마이 뉴스


베일에 쌓여있는 김 씨의 이력이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평가받는 캐롤린 핸들러 밀러의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2006년에 출판되었으며 김 씨를 비롯한 6명의 역자가 번역에 참여했고 감수는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이자 학위 인준 심사위원인 전승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가 했다.

 

특히 감수자인 전승규 교수는 회원 유지 (member Yuji) 논란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던 2007년 김 씨의 학술논문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지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그 책의 일부를 번역했다고 김 씨의 번역참여를 증언했었다.

 

▲ 멤버 유지(member Yuji) 논란이 있는 김건희 씨와 전승규 교수가 2007년 발표한 학술논문     © 김건희 학술논문 표지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Yes24에서 김 씨가 번역에 참여했던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을 검색하면 2007729일에 해당 사이트 회원은 iwhite 아이디의 이용자가 책 번역과 편집의 무성의함을 신랄하게 비판한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원의 후기를 보면 이 책을 취급하는 온라인 서점들은 이런 부실한 책을 판매로 인해 콘텐츠 이용자들의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Member retention)를 걱정해야 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 Yes24 한 회원이 책을 읽고 번역과 편집, 감수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Yes24 갈무리

 

이 회원은 먼저 캐롤린 핸들러 밀러가 쓴 원작에 대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여러 형태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형태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읽어보아야 할 개론으로서 손색이 없다가고 호평하였다.

 

하지만 뛰어난 원작 내용에 비해 번역과 편집이 무성의하다면서 번역자와 감수자들의 이력을 보니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나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번역으로 독자들을 혼란시키는 예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회원은 오역에 관련한 여러 가지 예시를 들었다. 첫 번째는 유아용 프로젝트 부분에서 유아들을 위한 미디어 제작 요건을 설명하는 도중 뜬금없이 사운드 프로젝트에 관련된 말이 나온다면서 이는 사운드 부문을 중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건전한이라는 형용사의 의미를 모르고 변역하다 생긴 오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아용 프로젝트는 건전함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원문에 쓰여 있다고 말하며 책의 오역사실을 뒷받침했다. ‘Sound’소리 또는 음향등의 의미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건전한이라는 형용사로 해석될 수 있다.

 

유명 헐리웃 배우 윌럼 데포는 김 씨의 번역서에서 강제로 윌리엄다포에로 개명 당했다     © 네이버 자료


또 유명 영화배우 윌럼 데포(Willem Dafoe) 윌리엄다포에로 인기 티비쇼 제퍼디쇼(Jeopardy Show)'지오파디쇼'로 단순하게 발음에 따라 써 놓는 등에 대해서는 미국 대중문회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번역에 참여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맥상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매끄럽게 번역될 수 있는 'Civil War' 같은 경우 영어 문자를 그대로 시민전쟁이라고 번역해서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문 중간에 영어키를 누르고 한글을 타이핑한 부분이 그냥 실려 있다는 것도 발견 했다며 번역문제 이외에도 출판사의 편집문제도 꼬집었다.

 

회원은 마지막으로 본 서적과 같은 종류의 책은 어느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가능케 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런 잦은 번역 오류와 오 탈자 등은 이 책을 통해 다른 2차 자료에 접근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당한 불편을 끼치게 된다고 책에 관한 부정적 총평을 내렸다

 

한편,  인터넷 포털 및 서점 에서 이 책을 검색하면 역자 소개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김 씨 이력만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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