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 첫날부터 악재, '입'이었던 이동훈 금품수수로 경찰입건

'이동훈, 이번 금품수수가 진짜 尹대변인 사퇴 사유 이유일 확률 높아졌다' '尹, 사퇴사유 알지 못했다'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06/30 [14:04]

[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다음날 윤 전 총장이 대권행보를 위해 영입한 첫 인사인 이동훈 전 대변인이 경찰에 입건되며 정치 입문하는 공식 첫날부터 좋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 윤석열 측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TV조선에서 이동훈의 촉이라는 프로그램에 사회를 보기도 했다.     © TV조선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30일 이 전 대변인 등 전·현직 언론인 2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수산업자 A모씨가 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수수했고 이를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변인 등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이번 입건이 이루어졌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 대변인 직을 수행한지 10일 만인 지난 20일신상의 이유로 (대변인) 직을 내려놓는다며 윤 전 총장측이 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단체 카톡방에 직접 글을 남겨 사퇴를 밝혔다

 

같은 날 이 전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상록 대변인은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고,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당초 이 전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대변인직 사퇴는 지난 18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한 것이 논란이 돼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번 금품수수 의혹으로 이 전 대변인이 검거 되면서 이 전 대변인의 사의 이유가 전언 논란이나 건강 등의 신상이유가 아닌 윤 전 총장 측이 사전에 미리 관련 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이루어진 처사일 확률이 높아졌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윤 전 총장측은 이와 관련해 29일 저녁 기자 소통 카톡방을 통해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사유과 관련해 오늘 JTBC 등이 보도한 내용은 윤석열 캠프에서는 알지 못했고,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실 방문 후 가진 기자들과의 문답과정에서 이 전 대변인 금품수수 의혹 관련된 사실은 몰랐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29일 저녁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사유 관련 입장을 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공보 단체카톡방에 올렸다.     © 윤석열 공보 단체카톡방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질의응답 시간 말미에 아내 김건희 씨에 관련된 질문이 계속되자,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국회 소통관을 황급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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