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매국노를 넘어서는 토착왜구"...위안부 문제 개입말라고 美 메일보낸 극우인사들 강력비판'이영훈, 류석춘 등, 램지어 교수 논문 비판하는 美학자들 및 논문 개제 예정 학술지 등에게 도발과 압박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냄'
[국회=윤재식 기자] 국내 극우인사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는 매춘부’라고 규정한 논문을 쓴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미국 학자들에게 도발과 압박성 이메일을 보낸 충격적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들을 매국노를 넘어서 '토착왜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극우 인사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 서한을 해당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인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보냈다’는 14일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해괴한 보도”라고 개탄했다.
이 서한은 극우 매체인 미디어펀치TV가 이런 주장에 동조한 사람들을 대신해 대표로 보낸 것으로 논문을 개제한 학술지 뿐 아니라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한 미국 학자들과 하버드대학교 학보 및 몇몇 하버드 대학생 커뮤니티에도 보냈으며 ‘외부인은 위안부 문제를 논할 권한이 없으며 이 논문에 대한 우려는 한일간의 갈등을 푸는데 하등의 도움이 안된다’는 일본 극우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일제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하고 지지한다니 그저 참담할 뿐이다”며 허탈해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이런 얼빠진 사람들 때문에 일본의 극우세력이 전쟁범죄를 미화하고 적반하장 식으로 한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극우 인사가 아니라 매국노라고 말해도 부족하다. 우리 사회의 극우세력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고, '토착왜구'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번 미디어펀치를 통해 논란의 이메일을 보낸 극우인사들 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일제감정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논란으로 악명 높은 책인 ‘반일 종족주의’ 저자인 이영훈 전 교수, 류석춘 전 교수 및 극우 유튜버 정규재 등이 있다.
김 원내대표가 토착왜구라고 지칭한 이들이 램지어 교수 주장을 비판한 미국학자들과 논문을 실을 예정인 학술지에 보낸 서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Subject: Professor Ramseyer's Academic Conscience Must be Protected (제목:램지어 교수의 학자적 양심은 보호받아야 한다)
We are South Korean Intellectuals who are deeply concerned about the controversy regarding the article written by professor Ramseyer of Harvard Law School. (우리는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학술지에 올린 논란의 이슈를 걱정하는 한국의 학자들이다.)
We hope that you handle this issue within proper bounds of academic learning. (우리는 당신이 이 이슈를 학술적인 면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The article written by professor Ramseyer is an excellent article that is already scheduled to be published after a formal review. Outsider do not have any authority to argue about it. (램지어 교수가 쓴 논문은 검증을 거쳐 학술지에 개제되어 출판될 예정에 있다. 외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할 권한은 없다)
With all deference to you, do you have any expertise in comfort women issues and Law and Economics? We haven't seen anything about this in your career. We have not found any of them in your career. (죄송한 말이지만, 당신은 위안부에 관해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당신의 경력에서 위안부 이슈에 대해 어떠한 전문성을 찾지도 보지도 못했다.)
I am a Korean and I guess you might be talking about comfort women issues only because of friendly feeling towards Korea. However, I don't think that this kind of intervention on this issue will help Korea either, nor will it help at all to resolve the conflict between Korea and Japan. (나는 한국인이다. 내 생각에는 당신은 단지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만으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거 같다. 그런 식의 감정적 개입은 한국에 대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 뿐더러 한일간의 갈등을 푸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If you can understand Korean, please refer to the following video. Even in Korean, we have reached the stage where a reasonable debate is possible regarding the comfort women issues. I am afraid that your intervention will only prevent reasonable debates like this. (만약 당신이 한국어를 할 수 있다면 아래 보낸 링크 비디오를 한 번 봤으면 한다. 한국인들 조차도 이성적으로 위안부 이슈를 생각하고 있다. 당신의 이번 같은 참견은 이런 이성적 논쟁을 방해할 뿐이다.)
[이승만 TV]하버드교수의 위안부 논문 바로 읽기
[펀앤드마이크][앵커초대석]왜 하버드 대학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에 발끈할까?-이우연 박사:펀앤뉴스(21년02월10일) https://www.youtube.com/watch?v=3V3dZzIZ5GE
In case your really want to take part in this debate, we would like to request you to do it by relevant papers or other academic methods. (만약 당신들이 진정으로 이 위안부 논쟁에 참여하고 싶다면 관련 논문이나 다른 학술적 방법을 사용하길 바란다.)
You can take my email as a formal proposal for debate. If you want it, we are willing to start it. (이 이메일을 위안부 논쟁을 시작하기 위한 공식 제안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당신이 원한다면 위안부 문제에 관해 논쟁을 시작할 수 있다.)
Please check the attached file. It is our statement on this issue. (우리가 이메일에 동봉한 이번 이슈관련 파일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We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this email has been sent to the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Harvard Crimson and some students' communities in Harvard. (참고로 우리는 램지어 교수 논문이 개제될 예정인 학술지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와 하버드대 학보(Harvard Crimson) 그리고 하버드 학생 커뮤니티 몇 곳에도 이 이메일을 보냈다는걸 알린다.)
#토착왜구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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