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은 후궁" 조수진 성희롱 발언 파장..민주당 의원 41명 긴급 규탄 기자회견 가져

'민주당, 조수진 사과와 의원직 사퇴 촉구 및 윤리위 제소 추진하겠다'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01/27 [16:11]

[국회=윤재식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에게 성희롱성 막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41명 의원들은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 41명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이라 비유하며 비난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윤재식 기자

 

27일 오후에 국회 소통관에서 급하게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수진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정치적 공방이 오고 가는 국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듣도 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망언이라며 경악했다.

 

동료 여성 의원의 인격을 짓밟고 명백한 성희롱을 자행하는 모습에 참담할 뿐이라며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심히 의문스러운 바,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내뱉은 막말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서 이들은 조 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을 밝혔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재발방지 대책과 막말 관련한 입장 표명도 촉구하였다.

 

이날 전용기 의원은 회견 전 자유발언을 통해 조수진 의원의 글은 고민정 의원의 인격을 짓밟았고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안겨주었다상식선에서 할 말과 못할 말을 구별하는 분별력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도 여성정치인으로서 여성정치인의 주체성을 민망하게 만들고 모욕을 준 조수진 의원에게 저희 (여성의원들) 역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막말에 대한 책임지고 조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를 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한준호 의원은 규탄회견 후 기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피해 당사자인 고민정 의원은 왜 함께 참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본인의 사안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는 동료의원들이 고민정의원의 분노를 대신 할 거라 생각하시면 된다. 고민정 의원에 대해서만 현재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 본인(조수진)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의견이라던 지 태도라던 지 한꺼번에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자세로 국민의힘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우리가 묻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전브리핑을 통해 조 의원은 막말을 넘어 명백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비판하며 고민정 의원 및 국민 앞에 사과와 의원직 사퇴 촉구를 주장했다. 

 


▲ 지난 22일 고민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내용을 비난하며 조수진 의원은 성희롱성 막말발언을 했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조 의원 발언 배경에는 지난 22일 고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발언한 지난 총선 지역구(서울 광진()) 상대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라고 지적 한 발언이 있었다.

 

이에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조선시대 후궁’ 막말 발언을 남겼고 뒤이어 “(고민정 의원은)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난 했다.

 

한편, 오늘(27) 있었던 작년 총선 당시 조수진 의원의 재산축소신고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은 벌금 80만원이 선고되며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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