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내가 단식해야 끝나는 '단식의 법칙' "...국회 앞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유

"사상초유 정치검찰 윤석열 탄핵하라!" ...(1~2일차)

은테라 기자 | 입력 : 2020/12/09 [08:44]
▲ 국회 계단에 앉아 '단식' 선언을 하는 백은종 대표     ⓒ 은테라 기자

 

"10일 윤석열 징계위가 열리는데 만일 징계 결정이 안 나게 되면 그땐 대책이 있습니까? 공은 국회로 갈 수 밖에 없다. 윤석열 탄핵 발의 하면 된다...내가 단식 하는 이유다"

 

7일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공수처를 출범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문구가 적힌 정사각 현수막을 무릎에 덮고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단식 선언을 했다.

 

방송을 보던 서울의소리 시청자들은 '헉'했다. 어깨 부상으로 수술하고 퇴원한지 한달이 채 안됐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말했다.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니예요. 민주당이 너무 지지부진 하니까. 이 방법밖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동이다" 

 

될거라는 믿음이 안갔다. 개혁은 부진하고 더디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민주당이 절차를 따지며 국민의힘당과 협치를 한다는게 울화가 치민다. 협치 할 상대가 아닌데 협치를 한다고 국민들이 아우성을 쳤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전부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 점을 가장 강조하시는 거다. 만약 민주당이 절차를 밟지 않고 간다면 명분을 잃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또한 명분이다. 그래서 명분을 주기위해 단식에 나섰다.

절차를 밟고 가는 민주당에 주는 명분은 "국민들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라는거다.

국회 계단에서 선언을 하고 국회문앞 횡단보도 앞에 자리를 잡은 첫 날, 박범계 의원이 지나가다 백 대표를 발견하고  "왜 단식 하시냐"며 "공수처 될건데 그만 하시라"며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갔다.

 

정 기자와 김 기자는 "네, 의원님 꼭좀 설치 해주세요" , "네, 그럼요" 박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횡단보도로 사라졌다.

 

퇴근길에 나선 박범계 의원을 만나다     ⓒ은테라 기자

 

7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습니다" 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8일, 공수처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낙연 대표는 공수처 개정안 통과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본회의까지 통과시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가 마무리된다"고 했다.

공수처 설치는 그렇게 단계를 밟아 가고 있는 중이다. 

 

9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백 대표의 단식은 그렇다고 멈추지 않는다. 본회의에서 통과된다해도  그렇다. 시청자들과 본 기자 입장은 당황스럽다

잘 보면 펼쳐든 현수막 문구는 공수처가 다가 아니다, "공수처 출범하라/ 윤석열 탄핵하라" ...'윤석열' , 바로 이 뜨거운 감자.

따라서 10일 윤석열 징계위가 열리면 그 결정에따라 단식 농성도 종식이냐 계속 가느냐가 결정된다. 

 

앞서 시국선언한 교수 네트워크, 원불교 등 각계, 천주교계에 이어, 8일 오전 그리스도인 4천여명의 '검찰개혁을 위한 윤석열 해임 촉구' 시국선언을 이끈 양희삼 목사와 범시민단체와 함께 윤석열 사단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김한메 대표가 국회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아이고 백 선생님 이 시대의 의인 이렇게 또 단식을 하십니까" 인사를 하고는  길거리 농성장에 그대로 앉아 자연스럽게 세사람의 '노상 시국 토크'가 이어졌다.

가장 중점적 주제는 윤석열 해임 문제였다.

▲ 왼쪽부터 양희삼 목사, 정 기자, 김한메 대표, 백은종 대표     ⓒ 은테라 기자

 

초심 : 10일 징계위가 열리는데 만약 징계위에서 잘못되면 어떻하냐,

대안있나? 만약 10일에 징계가 안되면 민주당이 탄핵안 발의하라고 대안 제시를 하는거다.

만약 탄핵안이  발의되면 윤석열 죄상을 낱낱이 국민들한테 알리는 계기가 될거라고 본다.

 

김한메: 윤석열은 해임 돼도, 또 해임에 대한 가처분신청 할거다. 그러고도 남는다. 지금껏 해온거 보면.

 

양희삼: 판사들과 이미 이야기됐다는 말도 나돈다.

 

김한메:  검찰총장 현직에 있으면서 대선행보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초심: 10일에 어떻게될지 모른다. 그렇게되면 공은 국회로 돌려야 한다. 지난번 이상만 의원이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그런 얘길 먼저 했다.

우리가 먼저 꺼낸게 아니예요.

 이 단식은 사법부를 입법부가 견제를 하라고 한건데 검사를 탄핵하자는 물꼬를 트자는 농성이다.

사법부 견제를 하려면 국회가 판사들 잘못을 지적해야 하는거다.

다같이 유투버들도 한 목소리 내어달라.

 

김한메: 징계가 나고 대통령이 개가를 한다해도 본인이 안내려오는 사상초유의 일도 염두해야 한다고 생각, 동의한다.

 

초심: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윤석열이 안내려온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촛불시민들이 나서면 민주당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한메: 사상초유의 일을 두려워하면 개혁이 안된다. 바로 윤석열이 하는 짓이 사상초유다.

역대 검찰총장중에 이렇게 비리가 많았던 총장이 있었던가요.

이명박근혜 시절이었으면 내부적으로 이미 정리했을겁니다.

윤석열이가 좋은시대 만나서 젠틀한 대통령 만나서, 부끄러운것도 없이  버티고 있다. 예전에는 총장들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 내려갔었다.

 

탄핵은 차선책일 수 있다.

이건 정대택 회장님 의견인데 위증죄로 고발을 해서 국정감사에서 위증이 입증되어 형사처벌되면 자동적으로 내려오게된다. 이런것도 있더라.

 

우리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구호가 있다, "가슴에서 행동으로" 구호인데, 이 이미지 그린 로고가 있다.

이 로고를 보면 행동하는 분, 서울의소리 백은종 선생님이 떠오른다. 

저도 이번주 금요일 온라인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탄핵 외치도록 해 보겠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 길에 이렇게 나와 계신 백 선생님께 응원 부탁 드린다.

다시한번 존경한단 말씀 드린다.

 

▲     ⓒ 은테라 기자


9일, 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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