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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온다니 기다려달라".."기다리라니 이 무슨 코미디?"

국힘과 한통속 입증한 윤석열..김진애 "국회가 소꿉놀이 하는 데도 아니고, 조폭 회합하는 데도 아니고"

정현숙 | 기사입력 2020/11/25 [15:38]

"윤석열 온다니 기다려달라".."기다리라니 이 무슨 코미디?"

국힘과 한통속 입증한 윤석열..김진애 "국회가 소꿉놀이 하는 데도 아니고, 조폭 회합하는 데도 아니고"

정현숙 | 입력 : 2020/11/25 [15:38]

김도읍 "윤 총장 온다고 하는데 기다려달라"

윤호중 "자기 멋대로 회의에 들어오냐..말도 안되는 이야기"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25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개의 14분 만에 산회되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민낯과 구차함. // 측근감싸기를 넘어 국정원조차 하지 않는 불법사찰을 공소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강변하는 검찰의 초법적 멘탈이 놀랍다. 윤 총장에게 필요한 건 구차한 항변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다. 법무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하고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 -신동근 의원-

 

'한국경제'는 25일 ["윤석열 출발한다고 한다"..당황한 與 15분 만에 법사위 산회]라는 제목으로 이날 기사를 냈다. 마치 여당이 윤 총장이 온다니 겁을 먹어 산회한 것 처럼 헤드라인을 교묘하게 붙였다.

 

이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 기사를 이날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기사 제목이 도대체 뭡니까? 어디 신문입니까? 언론이 상식도 원칙도 없이 말이죠."라고 했다. 김진애 의원이 정작 말하고자 한 요지는 왜곡하는 언론도 문제지만 서로 은밀히 소통하면서 직무배제된 윤 총장을 국회에 출석시켜 그에게 변명의 장을 마련해주려는 국민의힘과 윤 총장을 싸잡아 질책하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김도읍, "윤석열 온다니 기다려달라" 국민의힘은 기본적인 법치의식, 윤리의식, 공직의식이 없다"라며 "오늘 법사위 소동 벌이며 윤석열이 출석한다니 기다리라니, 이 무슨 코미디인가?"라고 냉소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소통 없이 이런 짓 못한다. 국회가 소꿉놀이 하는 데도 아니고, 조폭 회합하는 데도 아니고 말이다"라며 "지난 번 대검 특활비 현장 조사 갔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화걸어서 서울중앙지검 자료 내게 하라'고 해서 기함을 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어 "그 버릇, 즉 줄대고 선대는 그 버릇은 국민의힘의 DNA인가?"라며 "법에 따라 검찰법에 따라 검사윤리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감찰과 징계청구와 직무정지를 국민의힘이 왜 나서서 막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호하나? 게다가 이 기사 제목이 도대체 뭔가? 어디 신문인가? 언론이 상식도 원칙도 없이"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이 분개한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직무배제 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을 파악한다며 국힘 법제사법위원회위원들이 이날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국힘의 일방적인 윤석열 총장 출석 강행에 약 15분만에 무산됐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국힘 단독으로 요구해 소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헌정사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라며 "추 장관이 감찰하고 그 사유가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로 지금 일선에서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을 지휘하는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현안질의를 안 하면 법사위에서 할 일이 뭐가 있느냐"라며 "오전 10시10분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의한다고 해서 윤석열 총장이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이 있다. 기다려달라"라면서 다그쳤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윤 총장이 출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지금 너무나 깜짝 놀랐다”라며 “위원회 의결로 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불법적으로 야당만 연락해서, 사적으로 연락해 공적인 자리에 오게 하는 것이 말이 되냐”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위원장 역시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법사위원장의 권한으로 산회를 선포했다. 이날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백혜련 간사를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서 출석을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확정된 것도 아니지 않냐"라며 "현안질의에 관해 법무부 장관이든 검찰총장이든 출석을 하라고 연락한 바도 없는데 누구하고 이야기해서 검찰총장이 멋대로 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것이냐"라고 항의했다.

 

백혜련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 "지금 징계 사유에도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는데, 야당하고 개인적으로 속닥거려 국회에 나오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취재진이 '추후에 윤석열 총장의 직무배제 결정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는 26일에 현안질의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거부한 상태"라며 "논의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백 의원은 직무 정지를 당한 윤 총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힘이 단독 추진한 법사위 출석을 밝힌 윤 총장의 처신을 보면 그가 얼마나 정치적인 인물인가 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 국힘은 정경심 교수 기소를 검찰과 내통해 이미 알면서 조 전 장관에게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윽박질렀다. 서로 짜고 찌는 고스톱이 이번에도 드러난 것이다. 마땅히 자숙해도 모자랄 비위 혐의가 드러났는데도 윤 총장은 김도읍 의원과 연락해 법사위에서 자기변명을 하겠다는 비겁함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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