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법정 개원 날인 5일에 반드시 21대 국회를 열겠다"

[서울의 소리, 국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법정시한인 5일 반드시 21대 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어제 정의당 등 네 개 정당과 함께 21대 첫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5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는 상임위 구성도 완료하고, 3차 추경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에도 착수”하겠다며 의장단 선출 뿐 아니라 정상적인 21대 국회 개원을 위해서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51차 최고위원회의 모습     © 윤재식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이 2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을 제외한 다른 당과 함께 임시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법이 정한 날자에 21대 국회를 열겠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굳은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6월5일에 국회의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을 친다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며 국회 개원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미래통합당에게 일침을 가하였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원 구성과 관련해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이면서 “야당은 법을 넘어서서 국회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접고, 차라리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과 설훈 최고위원, 남인순 최고위원 및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미래통합당이 3차 추경 6월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는다면서 비판과 개원 협력 촉구를 주장했다.

▲ 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지도부와는 다른 의견을 발언하는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     © 윤재식 기자

하지만 김해영 최고위원만 유일하게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판대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3차 추경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에 협조할 의사를 보여주었다”며 환영을 표했다.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를 언급하며 오히려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대한 헌법적 차원의 숙의 요청하면서, 이번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