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문재인 구속 못할 것 없다' 윤석열, 여러 군데서 말하고 다녀"

"윤석열, 문 대통령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나면 기함을 할 것"

정현숙 | 입력 : 2020/04/13 [09:22]

"한동훈 대포폰 일상적으로 사용.. 음흉한 음모를 꾸며왔다는 반증”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황인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검찰 쿠데타 세력으로 지난 3월 22일 14명을 지목했다. 사진/TV조선

 

전 법무부 인권국장 황희석 열린민주당 후보가 채널A와 검찰이 서로 알리바이 연대보증을 하면서 쉬쉬하고 있고 언론은 그대로 받아쓰기하는 모양새를 두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와 검찰 간부 사이의 정치공작을 폭로한 제보자가 보낸 글 사진!"이라며 MBC 제보자가 직접 보낸 메모와 함께 짧은 소감을 게시했다.

 

제보자는 흰 백지에 "내가 들은 목소리는 한동훈"이라며 "채널A는 총선공작 자백하라! 끝까지 검찰개혁 12"라고 적었다. 12는 비례당인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당 순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 전 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족벌언론이 덮으려 해도 언론과 검찰의 협잡은 희대의 정치공작이라 쉽게 덮이지 않을 것"이라며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채널A와 검찰 간부 사이의 정치공작을 폭로한 제보자가 보낸 글 사진!

족벌언론이 덮으려 해도 언론과 검찰의 협잡은 희대의 정치공작이라 쉽게 덮이지 않을 것이다.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에게 제보자가 보낸 글. 황희석 페이스북

 

또 황 전 국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문재인이라고 구속 못 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느냐”라고 앞서 던진 공개 질문에 대해 “복수의 여러 인사들로부터 들어서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 국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해당 얘기를 처음 들었고, 윤석열 총장이 검찰 내부뿐 아니라 여러 군데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닌 것 같다”라며 “다만 제보자의 신상에 대해선 구체적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라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15 행사장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할 때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행사 참석자들 중 윤 총장이 박수 치지 않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직접 확인을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대포폰이나 차명D폰을 사용했는지를 묻는 말과 관련, “채널A 의혹과 관련된 것도 있지만, 대포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했다고 들었다"라며 “또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말도 통화 상대방에게서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황 전 국장은 “이게 사실이라면 그동안 한 검사의 활동이 투명하지 않았고, 음흉한 음모를 꾸며왔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가 공직 활동을 하면서 몰래 비밀스러운 핸드폰을 쓸 만큼 문제 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으로, 이는 정당하게 일한 게 아니라 뒤에서 공작을 꾸몄다는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공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진 않을 것 같다”라며 “만약 계속 답이 없다면, 다음 수순을 생각할 것”이라고 별렀다. 수순에 관해서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시간이 필요한 듯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황 전 국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를 향해 각각 공개 질의를 던졌다.

 

그는 “지난번 ‘채널A’와 검사장 사이의 공작에 대한 제보처럼, 그전에도, 그 뒤에도 신빙성 있는 제보가 계속 들어온다”라며 “그중에는 꼭 당사자에게 공개 질의할 것이 몇 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황 전 국장은 “답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라며 “그러나, 그 대답은 대검 대변인이나 부산고검 대변인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주로 이들의 입장을 검찰 측에서 답변하던 것을 서둘러 봉쇄하고 직접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서만 답을 듣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요구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저녁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윤 총장이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 나면 기함을 할 것"이라며 "그런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 언젠가는 심문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전 국장은 지난달 검찰 '쿠데타 세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측근인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14명을 지목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이에 대한 근거를 하나씩 들추어내며 조목조목 따지기도 했다.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서는 “현직 검찰총장의 최측근이자 실세 검사장으로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총지휘하며 정권의 힘을 빼고 검찰 공화국을 만들려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검찰의 기도를 좌절시키자, 2년 동안 묵혀둔 유재수 카드를 꺼내고, 울산 사건을 왜곡, 과장하여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며 대통령을 직공(直功)하려 했다”라고 꼬집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지목한 '검찰쿠데타' 세력 14명. 사진/YTN

 

황 전 국장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채널A‘ 기자를 앞세워 현 정부의 핵심 지지자인 유시민 작가가 검은돈을 받은 것처럼 허위진술을 받아, 4-15 총선을 뒤흔들고 현 정부를 구렁텅이로 몰려 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게 한동훈 혼자의 작품인가? 박찬호 공안부장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뒷단에 또 다른 세력은 없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민주정부 하에서 유일하게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 검찰”이라며 “윤석열 라인으로 꾸려진 사조직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인사도 조직도 감찰도 전부 제 맘대로 유린해 왔고, 유린하려 하였다”라고 직격했다.

 

더불어 “그래서 내가 이들이 ‘검찰 하나회’라고 했고, 그래서 내가 조국 전 장관 사태의 본질이 현 검찰의 쿠데타 시도였다고 했던 것”이라며 “그래도 내 말이 지나친 것인가? 아니면 이제 점차 맞는 말로 들리는가? “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황 전 국장은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검찰 쿠데타는 결국 실패했다”라며 “그러나 주범들은 건재하다. 총선이 끝난 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나는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라고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라고 응징을 다짐했다.

 

한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도 황 전 국장이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검사에게 던진 공개 질의에 한마디 보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응답하라. 잡소리 하지 말고"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황 전 국장이 11일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검사에게 던진 공개 질의 내용이다.

 

〈윤석열 총장에게〉

① 사석이든 공석이든, “문재인은 우리 덕에 대통령 되었다. 우리는 대통령 2인과 대법원장을 구속시켰다. 문재인이라고 구속 못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가?

 

② 작년 8.15 행사장에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께서 연설할 때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한다. 사실인가? 그렇다면, 왜 그랬는가?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에게〉

 

① 대포폰이나 차명폰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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