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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돌파 확진자도 36만명 넘어..12일만에 10배: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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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돌파 확진자도 36만명 넘어..12일만에 10배

뉴욕주 등 일부 감소세, 향후 1∼2주가 중대한 고비될 듯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4/07 [09:57]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돌파 확진자도 36만명 넘어..12일만에 10배

뉴욕주 등 일부 감소세, 향후 1∼2주가 중대한 고비될 듯

정현숙 | 입력 : 2020/04/07 [09:57]

WP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잘못 대응해 자신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미국 뉴욕주의 한 병원에서 6일(현지 시간) 방호벽을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를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첫 사망자가 나온 후 코로나의 확산세가 한달여 만에 겉잡을 수없이 폭증하자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칼럼을 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6일 오후 2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만389명으로 집계했다.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천523명)와 스페인(1만3천169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3천703명)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며 35만2천546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5천32명)이나 이탈리아(13만2천54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2만4천907명)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뉴욕주로 지금까지 약 4천7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으로 뉴저지주(917명), 미시간주(617명), 루이지애나주(477명), 캘리포니아주(350명) 순이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다소 줄기 시작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증가해 13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천159명이다.

 

미 언론들의 보도로는, 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WP "트럼프는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한편 UPI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칼럼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렸다.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Max Boot)는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잘못된 대응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역사학자로서 시간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아왔다"라며 "지난달 1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에서 가장 최악은 아니라고 칼럼을 썼지만 지난 한달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부트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자리의 주요 경쟁자는 남북전쟁으로 미국을 몰아넣은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면서도 "남북전쟁은 피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19가 지금같은 규모로 확산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2009년의 공황 기간 중 미국 경제는 약 9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반면, 코로나19 확산 2주만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0만 건에 육박했다"며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약 13%로 80년 전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트는 또 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2차대전 이후 모든 전쟁으로 인해 숨진 미국인보다 많은 10만∼20만명이 숨져도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미국 역사에는 많은 재앙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그 중 가장 예측가능한 재앙이었다"며 "이러한 대규모 사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참한 실패자가 될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 행정부 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했으며, 결국 미국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미숙함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부패를 한데 모아놓았다"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캐디만 제외하고 중국, 언론, 주지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등 모든 사람을 비난해 자신의 잘못을 덮어씌우려 한다"며 "11월 대선에서 역사의 처참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부트는 "뷰캐넌 전 대통령이 안도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명백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칼럼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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