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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수구들이 쳐놓은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2/20 [01:59]

민주당은 수구들이 쳐놓은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0/02/20 [01:59]

민주당이 수구들이 쳐놓은 ‘조국 프레임’에 갇혀 허둥대고 있어 논란이다. ‘민주당 빼고 투표하자’는 임미리의 칼럼은 언론중재위가 명백하게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는데도 사과하더니 이번에는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에 출마하려 하자 만류하고 나섰다.

 

이에 18일 오후 4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려던 김남국 변호사는 민주당 지도부의 반려로 발표를 미루었다. 민주당 내에서 소위 '미운 오리새끼'로 통하는 금태섭은 김남국이 두려웠는지 "제2의 조국 사태" 운운하며 강력 반발했고, 조댕이 진보 진중권도 이에 합류했다.

 

언제부터 민주당이 진중권 따위의 말에 휘둘려 공천을 했는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소위 리스크를 없앤다고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생각하지도 않는가? 집토끼의 실망이야말로 진짜 리스크다.

 

김남국 변호사는 "나는 강서갑에 권리당원 한 명 없는 사람이어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인데 무슨 자객공천이냐?"며 항변했다. 신인이 현역의원에게 도전하는 것이 자객공천이라는 수구 언론과 금태섭은 김남국이 그렇게도 두려운가? 

 

민주당이 수구 언론이 쳐놓은 프레임에 갇혀 이렇듯 우왕좌왕 좌고우면하면 민주당 정통 지지층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강력하게 나가야 하는데, 과거 '김용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남국 변호사는 평판도 좋고, 젊고똑똑하다. 또한 막막을 한 적도 없다. 뭐가 두려운가?

 

그런데도 김남국 변호사가 단지 조국 교수 제자(대학원)란 점 하나 때문에 조국선거니 자객공천이나 하는 것은 개인의 출마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선거가 수구들의 입맛에 좌우될 수 있어  민주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에서 누굴 공천하든 수구들이 반기겠는가? 

 

진중권, 임미리, 김갑수의 최근 발언이 과연 우연히 나왔을까? 수구들의 이이제이 작전에 민주당이 빠져든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수구들은 앞으로 사사건건 문제를 삼을 텐데 그때마다 좌고우면할 것인가?

 

정봉주에 이어 김남국 변호사마저 강서갑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 민주당은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을 것이다. 김남국 변호사 같은 젊은피가 출마해야 서울 전체 분위기가 살아나 압승할 수 있다.

 

금태섭이 소신 운운하지만 그 소신이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이 몸담은 검찰을 위한 소신이었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면서 민주당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김남국 변호사가 설령 출마를 접은다 해도 금태섭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 석 잃더라도 금태섭 같은 자를 두고 보는 것이 더 고통이기 때문이다. 이건 다양성의 문제완 치원이 다르다. 바로 정체성의 문제다. 

 

금태섭은 조국 청문회 과정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공정'을 외쳤다. 그런 그가 자기 지역구엔 특정인이 오면 안 된다는 논리를 펴자 소가 웃는 것이다. 수구 언론들이 이를 조국선거로 이끌자 금태섭이 그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수작이다.

 

지역구 후보는 지역 당원과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수구 언론이나 진중권 따위가 개입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결국 수구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을 경선에서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이고, 그럴 경우 서울에 불 바람이 두려운 것이다. 최근 김남국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수구 언론은 김남국이 조국백서 저자이고, 대학원 다닐 때 조국 제자란 점을 들어 자객공천이라고 하지만 그런 식의 논리는 마치 친일인명사전 제작자는 친일파와 싸워서는 안 된다는 논리와 같다. 최종 판단은 강서갑 지역구 당원과 시민들이 하는 것이지 진중권 따위가 왈가왈부할 계제가 아닌 것이다.

 

최근 안철수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강의까지 한 진중권은 앞으로도 민주당이 총선에 참패하도록 각종 이슈에 동참해 망언을 퍼붓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인생에 망조만 들 것이다. 이문열, 김지하를 보라. 지금 누가 그들을 존경하는가. 진중권 따위가 떠드는 세상, 민주화가 되긴 된 모양이다.  

 

민주당은 수구 언론들의 공격에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원칙대로 하라. 검찰로부터 공격을 받더니 이제 진중권 따위에 휘둘려 눈치를 본다면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언제 수구들이 민주당 공천에 환영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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