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진보를 대변했던 논객으로 알려졌던 진중권씨의 현재 편협하기만 한 행보를 바라보노라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조국 한사람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해, 이제는 민주주의 진영 전체로까지 확대된 당신의 비난의 화살은 사뭇 도태된 한 낙오자의 두서없는 막무가내 한풀이로 보일 정도로 서글퍼지기까지 합니다.
이제 당신의 한풀이는 분노로 돌변해 단 하루라도 민주주의 진영 전체를 비난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질풍노도가 일상이 된 듯합니다. 물론 민주주의 진영을 비난 하든, 수구진영을 옹호하든, 그것은 진중권씨의 자유이며 권리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중권씨가 편애하는 안철수 진영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문재인후보아들에 관련된 녹취록을 조작까지 했던 자들이기에, 진중권씨가 정의를 추구하는 것 같지는 않은바, 현재 당신의 행보는 교수직을 잃은 것에 대한 단순한 보복 심리로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숲 전체를 보려하지 않고 개인적인 감정에 휘말려 조국이라는 나무 한그루에 집착하는 진중권씨를 바라보노라면, 당신이 어떻게 진보를 대변한다는 논객으로 일컬어졌었는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명박근혜정권 9년간 수구들의 탐욕으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조중동의 나팔수를 자처한다는 것은 진중권씨는 애초에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아닌 무늬만 진보였을 수도 있었다고 국민들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작금 진중권씨는 한때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무늬만 진보학자인 임미리 교수와 짝을 이루어 민주주의 진영을 공격하고 있는데, 언론중재위가 인정한 엄연한 범법자요 가해자인 임미리 교수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당신의 논리는 빈약하다 못해, 안타깝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진중권씨에게 권고합니다. 당신이 지지하는 안철수씨의 지지율이, 언론들의 집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왜 3%를 넘지 못하는지 숙고해 보십시오! 작금 수구언론, 조중동의 나팔수로 전락한 당신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당신이 한때나마 진정한 진보주의자였다면, 한그루의 나무만 보지 마시고, 민주주의 혁명 완수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숲 전체를 바라보십시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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