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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저격수' 노승일 '국회 출사표'.. "더 큰 적폐와 '일전 불사'"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당선된다면 민주당 가입"

정현숙 | 기사입력 2019/12/18 [15:45]

'국정농단 저격수' 노승일 '국회 출사표'.. "더 큰 적폐와 '일전 불사'"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당선된다면 민주당 가입"

정현숙 | 입력 : 2019/12/18 [15:45]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사진/연합뉴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43)이 내년 4월에 격전이 벌어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노 씨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 
더 큰 적폐와 싸우겠다"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적폐 청산을 이어가야 하는데, 국정농단을 폭로한 입장에서 앞장서서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뼈를 묻을 곳은 광주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사는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라고 했다. 또 18일 중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광주 광산을에서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노승일 씨는 연고나 조직 없이 정당에 가입해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숙제라서 본선에서 유권자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자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이지만 무소속 출마의 변에 대해 "지역정치가 탄탄한 광주에서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들에게 내 뜻을 더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또 만약에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가입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라며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체육인의 길을 걸어왔다. 전공 분야가 체육인 만큼 전문성을 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노 씨는 "올해 초 짓던 집에 불이 나면서 옆집까지 피해를 봤다"라며 "옆집을 새로 지어주면서 선거자금은커녕 집 지을 돈조차 부족하다. 지난주 막내딸이 태어나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처가에 머물고 있다. 홀로 선거 운동을 하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8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단 하루도 사죄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라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노승일 씨는 과거 K스포츠재단에서 최순실 씨와 같이 일했다. 2016년 말 국정조사와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인 최 씨의 국정농단과 전횡을 폭로하면서 탄핵의 실마리가 되는 한 축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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