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전반기 국민청원 1위는 '자유한국당 해산'.. 183만여명 최다 동의

"청원 수 기준으로 보면 정치개혁 분야 , 동의 숫자 기준으로 보면 인권·성평등 분야 청원이 1위”

정현숙 | 입력 : 2019/11/07 [11:24]

청와대는 6일 2017년 8월 1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청와대 자료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그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청원 관련 통계를 모은 ‘데이터로 보는 국민청원’을 6일 공개했다. 

 

2017년 8월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 사안은 '자유한국당 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 수가 가장 많은 주제는 ‘정치개혁’ 관련 주제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글은 68만건이 넘었고, 가장 많은 청원 분야는 ‘정치 개혁’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부가 의무적으로 답해야 하는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1전체의 0.018%인 124건에 불과했다.

 

26개월간 올라온 국민청원 수는 모두 68만 9273건, 방문자 수는 1억 9892만 4450명이었다. 청원에 대한 ‘동의’ 표시 건수는 9162만 7244건이었다. 하루 평균 24만 5586명이 게시판을 찾아 851건의 청원을 접수했고 11만 3120명이 동의 의사표시를 했다.

분야별로 가장 많은 청원이 접수된 분야는 ‘정치개혁’으로, 그 중에서도 단일청원으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183만여명이 참여해 최다 동의를 얻었다.

‘청원 수’ 분야별로는 정치 개혁이 18%로 가장 많았고, 기타 12%, 인권·성평등 10%, 안전·환경 7%, 외교·통일·국방 6%, 교통·건축·국토 6% 순이었다.

‘동의 수’ 분야별로는 인권·성평등이 20%로 1위였고, 정치 개혁 12%, 안전·환경 11%, 기타 10%, 문화·예술·체육·언론 8%, 보건복지 6% 순으로 청원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4세가 29.3%로 가장 많았고, 25∼34세 26.1%, 35∼44세 20.4% 등으로 18∼44세가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은 45.5%였다.

현재 답변된 청원 중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을 제외하면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등 심신미약 감경 반대(119만2049명),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촉구(75만7730명), 장자연 씨 관련 재수사 촉구(73만8566명),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문제에 따른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촉구(71만4875명), 조두순 출소 반대(61만5354명) 청원 순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청원답변은 청와대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한 영상과 그 내용을 기록한 원고가 함께 기재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고 종료 돼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엄중 처벌 촉구(25만92명), 아동포르노 사이트 운영자·이용자 합당한 처벌 촉구(28만3078명), 도서정가제 폐지(20만4743명) 등이다. 분류는 각각 ‘인권/성평등’, ‘정치개혁’, ‘문화/예술/체육/언론’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의 연령을 파악한 결과 18∼24세가 29.3%, 25∼34세가 26.1%, 35∼44세가 20.4%로 나타나는 등 18∼44세가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기별로 청원 수 및 동의 수 변화를 살펴보면, 청원 수 기준으로 볼 때 '정치개혁' 관련 청원이 '인권과 성 평등' 관련 청원을 앞서고 있으나, 동의 수 기준으로 보면, '인권과 성 평등'이 '정치개혁'을 앞섰다.

이와 대해 청와대는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치개혁' 관련 청원에 집중되면서 정쟁의 장이 됐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잃게 만드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별 국민청원 유입 경로는 차이를 보였다. 저연령대 일수록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한 방문자 비율이 높고 고연령대의 경우 직접방문 비율이 높았다. 또한 여성(58.3%)이 남성(41.7%)보다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방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18세~24세의 경우 페이스북(24.02%)을 선호했다. 또 다른 연령대는 이용하지 않는 유튜브를 통한 방문도 4%나 됐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커뮤니티는 ‘웃긴대학’, ‘일간베스트’, ‘인스티즈’ 등이었다. 

또 만 25세~34세는 페이스북(10.89%)과 네이버 카페(9.32%)의 비중이 비슷했다., ‘뽐뿌’,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등을 통해서도 국민청원을 찾았다. 만 35세–44세의 경우, 네이버 검색(15.12%)과 네이버 카페(13.18%)가 페이스북(6.84%)을 앞섰다. 이들은 ‘뽐뿌’, ‘보배드림’, ‘82cook’, ‘MLB Park’, ‘클리앙’ 등의 커뮤니티를 선호했다. 

만 45세~54세는 다음 검색(12.19%)과 네이버 검색(12.13%)이 거의 비슷했다. 유입 커뮤니티는 ‘보배드림’, ‘82cook’, ‘뽐뿌’, ‘딴지일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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