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기획단에 '진보 청년 유튜버' 황희두 눈길

스타크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템플턴대학교 가짜 학위 장사 사건 제보자

정현숙 | 입력 : 2019/11/05 [08:52]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이며 유튜브 '알리미 황희두'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청년 황희두 씨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시간 순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금태섭 의원 등 내부 인사 및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 씨 등 외부 인사를 함께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를 위한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의결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21대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으로 황 씨를 포함한 15명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포함됐다.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도 합류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황희두 인스타그램

 

총선기획단 측은 황희두 씨는 나이뿐 아니라 특이한 이력으로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달 전에는 '서울의소리' 청년부장으로 잠깐 활동하기도 했다. 

 

황희두 씨는 1992년생으로 올해 27세다.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건강문제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고 사회 활동가로 나서 '템플턴대학교 가짜 학위 장사' 사건을 제보해 관련자 처벌에 기여하기도 했다. 비영리 민간단체 청년문화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진보의 젊은 스피커'를 주제로 '알리미 황희두'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면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는 현재의 젠더 갈등과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은 남성 혐오나 남성에 대한 역차별 같은것이 아닌 작전 세력의 '프레임 공작'이라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한다.

 

황 씨의 아버지는 대한북레터협회를 창설한 고 황태영 수필가로 대신증권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5일 1차 회의를 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월10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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