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경욱의 ‘패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19/11/03 [20:40]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조국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민경욱이 또 막말을 해 논란이다. 민경욱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해 슬퍼할 때, 위로는 못해줄망정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세한 아들이 왜 어머니를 모시지 않았을까?” 하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여야 일제히 민경욱의 패륜적 행위에 대해 상중에 그게 할 소리냐?”고 민경욱을 비판했다. TV에 출연한 보수 패널들 역시 그러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자꾸만 떨어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민경욱 퇴출을 거론했다.

 

민경욱의 막말에도 황교안, 나경원 침묵

 

웃기는 것은 민경욱이 어떤 막말을 해도 황교안과 나경원은 그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침묵은 일종의 동의로 그들은 민경욱의 막말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즉 자신들이 하지 못한 말을 민경욱이 대신 해줌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민경욱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s 기자를 하다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이 된 그는 세월호 참사 때 기자들의 질문에 환하게 웃어 논란이 됐다.

 

버릇처럼 계속되는 민경욱의 막말

 

또한 민경욱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때 물에 빠지면 3분이 골든타임이라며 구조대를 파견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찔렀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구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면 민경욱은 또 왜 구조대를 파견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했을 것이다

 

민경욱은 문재인 통령의 해외 순방을 천렵질 간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외교를 안 하면 안 한다고 비난하고, 해외 순방을 가면 관광간다고 비난하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일 일이다.

 

소위 국민정서란 게 있다. 비록 그것이 옳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는 상대가 큰 슬픔을 겪을 때, 가령 부모님 상을 당했거나 가족이 죽었을 때는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관례다.

 

국민정서 거스르는 민경욱 후회할 것

 

그러나 민경욱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이 소천해 대통령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슬퍼할 때, 거기에 대고 비수를 찔렀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폐륜적 행위라며 사퇴하라고 항변했다.

 

주지하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은 6.25때 남하하여 어렵게 자식들을 길렀다. 남한에 친척이 없다보니 부산에서 성당에 다니며 이웃들과 어울려 살았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모친이 원해서 부산에서 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경욱은 마치 그것이 불효인 양 출세한 아들이 왜 어머니를 모시지 않고 살았을까?” 하고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불효자로 몬 것이다. 그렇다면 민경욱에게 묻자. 그대는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가?

 

민경욱 막말 보도해주는 언론

 

정치가는 부고 외엔 언론에 언급되는 것을 좋아한다, 고 한다. 그만큼 언론에 자주 오르면 지명도가 높아져 선거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민경욱은 잊을 만하면 막말을 해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도배되게 한다.

 

문제는 이러한 민경욱의 막말을 그때마다 보도해 주는 언론에도 있다. 민경욱의 말을 인용해 언론들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의도 보인다.

 

하지만 그런 뉴스를 본 국민들의 정서는 다르다. 흔한 말로 개도 밥을 먹을 때는 안 건드린다, 란 말이 있는데, 하물며 일국의 대통령 모친이 소천했는데 위로는 못할망정 불효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그런 글을 올린다는 것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과 같다.

 

민경욱 딴에는 자신의 이름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면 내년 총선 때 유리하다고 판단한지 모르지만 어불성설이다. 국정농단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 반성은커녕 이렇듯 막말이나 해대면 누가 그를 지지한다고 나설지 의문이다.

 

박근혜 탄핵에 대한 보복?

 

민경욱은 자신이 모신 박근혜를 문재인 대통령이 내몰았다고 인식하고 복수심에 젖어 있는지 모르지만, 주지하다시피 박근혜는 여야가 합의해 국회에서 탄핵했고 헌재에서 인용해 파면됐다.

 

오죽했으면 현직 기자가 민경욱에게 어디 가서 기자 출신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겠는가? 기레기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조국 사태 때 벌떼처럼 달려들어 가짜뉴스 퍼뜨린 기레기들이 나경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은 왜 보도하지 않을까?

 

수구들은 세월호 참사 때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 앞에서 피자, 콜라 처먹으며 이른바 폭식투쟁을 했다. 그때 돈을 대준 재벌이 어디인가? 그때 극우들을 응원한 당이 어디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로 몬 류석춘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신 당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다. 일본이 경제 침략을 해와도 일본 비판은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만 비나한 당이 바로 지유한국당과 조중동이다.

 

국민들 이제 수구 언론에 안 속아

 

수구들은 조중동이 떠들어 주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락할 거라 착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국정지지율은 50%에 근접했고 민주당과 자한당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17%(한국갤럽 참조)나 된다.

 

자유한국당이 온갖 헛발질로 지지율이 조국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자 홍준표는 물론 자한당 중진들까지 나서 황교안, 나경원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참패한다는 여론이 서서히 일고 있다.

 

민경욱 내년 총선 때 반드시 심판받을 것

 

그도 그럴 것이 위법을 저지른 의원들에게 표창장 주고 가산점 주고, 대통령을 발가벗겨 조롱한 동영상을 제작해 발표하고...그러니 어떤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겠다고 나서겠는가?

 

그중 민경욱은 특히 내년 총선 때 애 좀 먹을 것이다. 민심의 철퇴를 맞고 집에서 놀아봐야 그때서야 자신의 입이 얼마나 더러웠는지 알게 될 것이다. 국민정서를 거스른 자가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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