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 최후통첩'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검찰개혁 하라!!

'검찰개혁'에 이어 '언론개혁' 목놓아 외치며 감격적인 '촛불 파도타기' 밤하늘을 수놓다

정현숙 | 입력 : 2019/10/12 [18:41]

인산인해 ‘서초대첩 최후통첩’ 촛불집회.. "검찰 저항하면 다시 돌아온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검찰 개혁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초동 촛불 집회 항공사진. 연합뉴스 TV

 

주말인 12일 5시부터 서울 서초동에서는 제 9차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d열렸다.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최후통첩' 촛불집회로 서초역 부근에서 서울성모병원 인근까지 서초동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다.

이번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그간 8번 해당 행사를 주최했던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범국민시민연대'와 '개싸움국민운동본부' 등 10여개 단체가 주최한 9번째 집회다. 주최측은 이날 집회를 ‘서초대첩 최후통첩’으로 이름을 지었다. 주최 측은 "현 정부와 법무부, 국회 등이 검찰개혁을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집회는 "최종적인 종료가 아닌 잠정중단"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검찰이 저항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촛불을 들고 항쟁할 것"이라고 알렸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동은 이날 집회 수시간 전부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자발적인 시민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촛불 시민들에게 피켓을 나눠주고 스피커와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6시부터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초역 일대의 거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찼다.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부터 서초경찰서까지, 그리고 교대역부터 대법원 앞까지의 거리에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는 KBS와 MBC 두 공영방송사의 운명이 달라졌다. KBS는 주최 측에 의해 TV조선, 조선일보 등과 함께 '취재불가 언론'이라는 불명예를 받았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만 해도 정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썼던 MBC는 최근 가장 공정한 보도의 자세로 변했다고 이날 검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의 대대적 환호를 받았다.

 
MBC 카메라가 보이자 집회 참가자들은 "MBC! MBC!", "사랑해 MBC"를 연호했다. 이는 다른 언론들은 광화문 보수 집회에 비해 제대로 다루지 않고 폄하하는 데 대해 MBC는 비교적 중도적인 스텐스를 취하면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집회에는 지난 집회에서보다 언론개혁'이라는 구호가 중요한 의제로 자주 등장했다.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기레기 OUT'이라는 빨간 피켓을 들고 일부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했다.  이날 서초동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대부분이 "언론을 다 믿으면 안 된다"는 언론 불신의 모습도 보였다. 이는 언론이 조국 장관 보도에 대한 검찰 측 입장에만 편중한 모습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 된다.

 

이날 집회 사회를 본 코미디언 노정열 씨는 사거리 일대가 십자가 모양을 이루며 길을 가득 메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4개 방향을 향해 순차적으로 “민주 촛불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소리 지르며 인사했다.

 

노 진행자는 “이 싸움은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촛불이 수백만개로 번지며 9차 집회까지 왔다. 촛불시민들의 여망을 조국 장관님과 문재인 대통령님께 띄운다”고 말했다. 또 “일부 대학생들이 팩트체크도 안하고 (조 장관의 딸 조민씨가) 특혜를 받았네, 엄마와 아빠 찬스를 썼네 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들도 다 촛불로 태워버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정열 씨는 이날 빨대를 손에 들고 나와 구호를 외쳤다. 그는 KBS의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의 인터뷰 논란을 거론하는 듯 “검찰에 크로스체크하는 게 맞습니까 여러분. 70여년 동안 빨대를 꽂아서 국민의 고혈을 뽑아먹는 (언론과 검찰의) 이 동맹을 태워버리자”고 주장했다.

 

이어 최민희 전 의원과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연단에 올라 검찰 개혁에 대한 여망을 담아 조목조목 비판하고 특히 기레기 짓을 톡톡히 하는 언론 개혁은 검찰 개혁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역설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최민희 전 의원은 “권력 비판이 언론의 사명이지만 언론은 검찰 비판은 하지 않고 있다. 검찰 개혁 다음은 언론 개혁”이라며 “우리나라 거시경제 안정성은 세계 1위이고, 정보 통신 보급률도 세계 1위다. 이렇게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것이 아주 많은데 언론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나치의 괴벨스의 바이러스가 떠돌아다닌다. 사람들이 거짓말에 대해 처음에는 부정하고 의심하지만 계속 번지다보면 이를 사실로 인식한다”며 “바이러스의 원천은 검찰로, 이 바이러스를 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게 묻는다. 권력 비판이 사명이라면서 왜 검찰은 비판하지 않느냐”며 “조국 장관 가족을 두달간 털고 털었는데 윤석열 의혹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라. 메이저 언론이 나서 이를 감싸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또 “그래도 젊은 기자들이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길 믿는다”며 언론 개혁을 위해 힘써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 개혁을 위해서 국회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해야 하고 시민들도 기자들의 개별 기사에 대해 SNS 등에 올려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빤스 목사' 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으로부터 고소당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양희삼 카타콤 대표 목사가 연단에 올랐다. 양 목사는 "빤스 발언은 전광훈 목사 본인이 먼저 한 발언이므로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제 마음 놓고 빤스 목사로 불러도 된다"고 하자 촛불 시민들의 열렬한 함성이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또 민주화 운동으로 숱한 고초를 당했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연단에 올라와 지난했던 자신의 과거 검찰에서 받은 고초를 상기하며 검찰을 규탄했다.

 

이 이사장은 "강기훈 씨에 유서를 뒤집어 씌운 사람들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고 법무부 장관이 되었다면서 그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라며 "그 사람이 바로 김기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기훈 유서 대필을 수사했던 곽상도 공안 검사는 대구에서 국회의원이 되었고 민정 수석이 되었다"며 "박정희와 전두환 독재체체는 일제 시대 친일 검찰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고 지금의 검찰도 그대로 끊지 못하고 횡포는 여전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가 친일 독재 DNA를 지금이라도 끊어내지 않으면 대한민국 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라며 "친일 독재 DNA를 끊어내는 게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무라며 윤석열 총장은 임명권자의 뜻을 받들어 지금이라도 임무를 다하라!!"며 거듭 일갈하자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사회자 노정열 씨는 지금의 윤석열 총장에게 과연 검찰개혁을 기대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며 미덥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자 촛불시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개그맨 강성범 씨가 나와 유머 넘치는 개그 코드를 넣어 검찰개혁을 외쳤다.

 

사회를 진행하는 노정열 씨는 어느덧 목이 메였고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우리가 승자다!", "우리가 이긴다!",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열창하면서 수백만 시민의 장엄한 '촛불 파도타기'가 이어졌다. 장관이 따로 없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최후통첩'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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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19/10/13 [17:59]
이 시대의 큰 어른이신 백은종 선생님, 이명박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애쓰신 일, 최근 엄마부대 그 더러운 여인네를 응징하신 일 등등 늘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도 선생님께서 큰 힘을 보태셨다고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죄송해 하면서, 가끔 약간의 후원금을 내는 걸로 마음의 빚을 조금 덜고자 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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