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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곤두박질' 올해 내리 마이너스... 한국 경제보복 '자충수'

수출부진 깊은 늪 허우적대는 일본, 한국 규제 계속 땐 더 못 빠져나와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7/17 [16:40]

일본 수출 '곤두박질' 올해 내리 마이너스... 한국 경제보복 '자충수'

수출부진 깊은 늪 허우적대는 일본, 한국 규제 계속 땐 더 못 빠져나와

정현숙 | 입력 : 2019/07/17 [16:40]

세계수출에서도 일본 비중 축소.. 일본 언론도 경제보복 "극약 조치" 비판 나와

 

한국기업들, 日 수출규제 대비 반도체 소재 대체공급처 확보 본격화.. 脫일본 시동

 

자료 한국무역협회, 일본 관세협회. 연합뉴스

 

일본 올해 한번도 증가세 기록 못해.. 한국 수출규제로 '제살깎기'

 

일본의 수출 증가율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극심한 수출 부진에도 주요 수출 대상국인 한국을 겨냥해 규제 조처를 단행하자 현지에서 ‘제 살 깎아 먹기’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지난 5월 일본의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5월보다 7.8% 감소한 5조8353억 엔(약 6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도 관세 인상과 같은 상응 조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1월 -8.4%, 2월 -1.2%, 3월과 4월 각 -2.4%, 5월 -7.8% 등 올해 들어 한 번도 증가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세계 수출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5.10%에서 2017년 3.99%, 지난해 3.75%로 해가 갈수록 떨어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이 올해 상반기(1~5월)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3대 흑자국인 한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본 내에서는 이런 수출 부진과 맞물려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4일 NHK방송이 주최한 여야 주요 간부의 참의원 선거 토론회에서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징용공 문제 해결에 통상(通商)적 대항 조치를 취하는 것처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은 국익상 마이너스"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진보 성향 언론인 아사히(朝日)신문은 같은 날 '보복은 해결책이 아니다'는 칼럼을 통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피해가 되돌아오는 극약 같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상반기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3대 흑자국인 한국과의 갈등을 빚으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글로벌 교역 둔화 와중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폭이 확대되면 일본의 수출과 성장 부진은 하반기에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품·소재를 주로 수출하는 일본은 한국 산업이 성장해야 흑자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년 만에 무역적자를 본 일본이지만 한국과의 교역에서는 총 무역적자액의 2배에 가까운 흑자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수출증가율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선 처지의 일본이 3대 무역 흑자국인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할 경우 스스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의 일본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는 2조2421억 엔(약 24조4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주요 무역 흑자국 가운데 미국(6조4553억엔), 홍콩(3조5977억엔)에 이어 3번째 규모다.

 

한국무역협회

 

대한 무역흑자액은 지난해 일본의 총 무역수지 적자(1조2256억엔)의 1.8배나 된다. 미국과 홍콩, 한국 등 주요 무역 흑자국으로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나머지 국가와의 교역에서 발생한 적자를 메꾼 실정이다. 나아가 일본은 올해 들어 극심한 수출 부진에 빠진 상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5일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출규제 갈등이 길어지면, 장차 한국은 대체 수입선을 찾는 대신 결국 일본의 소재와 소비재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 반도체 소재 대체공급처 확보 본격화.. 脫일본 본격 시동

 

일본 정부가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핵심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소재의 수출 규제에 나서자 한국 기업들이 대체 공급처를 속속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산 외의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에 대한 품질 성능 테스트에 착수하면서 일본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국산화 및 중국 등 대체 수입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한 확보해 놓은 물량을 통해 최장 1분기 정도는 직접적인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기간 일본산 외의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실제 공정에 사용하게 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업들은 일본 외 국가에서의 수입선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한일관계 악화 가능성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언급을 기피하고 있지만, 일본과 중국발 자국 기업 관련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이 우회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 인터넷판은 16일 산둥성에 있는 화학사인 빈화(濱化) 그룹이 한국의 일부 반도체 회사로부터 전자제품 제조급 불화수소(에칭가스)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빈화 그룹은 한국 반도체 사에 불화수소를 납품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샘플 테스트와 일부 실험을 진행하고 나서 한국 반도체 기업과 정식으로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한편 러시아 측도 외교라인을 통해 최근 한국에 반도체 제조용 고순도 불화수소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니혼게자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일본산이 아닌 제3업체의 불화수소를 시험해 기존과 같은 품질의 반도체를 만들기까지는 2~3개월 걸릴 전망이지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일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일본을 잠재적 리스크를 보유한 국가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국산화 강화 트렌드가 반도체 소재뿐 아니라 장비 및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가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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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사랑 2019/07/21 [15:18] 수정 | 삭제
  • 일본기는 떠오르는 태양이 아니라 사라질려고 지평선에 걸려 있는 해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양평촌놈 2019/07/18 [16:59] 수정 | 삭제
  • 일본도 대단한피해가 발생하고있지요. 관광사업입니다. 심지어는아베정권을 비판한다고 하지요. 우리나라국민성을 모르는것입니다. 우리나라관광객이 일년에7백만명정도갔다고 하지요. 일본경제에 있서서 대단한돈일것입니다. 중국도 롯데기업한데 다시 중국으로들어오라고 한다고 하지요. 지금 아시아경제 대단이 힘든상항입니다. 우리정부와문제인대통령께서 잘되처하고있고 우리국민들 일본제품 불매운동 효과과나타나고 있지요. 일본도 경제가 힘든상항에 우리나라하고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일본내 비판 대단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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