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목소리만 좋았지 지적으로는 박근혜와 다른 것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

권종상 | 입력 : 2019/06/23 [04:36]

 

이건 뭐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하나요? 황교안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크게 헛발질을 날렸습니다. 문제는 그 헛발질 때문에 생각보다 조금 빨리 넘어져 버렸다는 거? 처음엔 그저 그 자리에 참석했던 청년들의 분노 정도 사지 않을까 했던 것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결국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어쩌면 수사받아야 할 지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황은 극우의 스탠스를 그대로 내보이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그의 혐오를 과감하게(?) 드러내 극우 성향을 보이는 젊은이들로부터 환호를 받았고, 그때 스스로도 재미를 봤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장외에서 이상한 발언을 했다가 '몰랐다'라는 말로 피해 온 그가 스스로를 가둬 버린 그가 다시한번 뭔가를 해 보겠다고 말을 꺼냈을 때, 그것이 자신의 바닥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던' 것 같군요.

게다가 노조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황교안의 아들은 KT 마케팅 팀에 입사한 것도 매우 조건 미달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나 2년만에 법무팀으로 영전, 이것 역시 아버지의 후광 아니냐는 의혹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박근혜 티가 폴폴 나는 그것까지도 극우 보수들의 지지를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목소리만 좋았지 지적으로는 박근혜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애틀에서... 권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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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19/06/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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