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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문재인·노무현 노동·인권변호사 '동지':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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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문재인·노무현 노동·인권변호사 '동지'

문재인 대통령, 747일만에 인사수석과 국세청장·법제처장 교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5/28 [16:31]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문재인·노무현 노동·인권변호사 '동지'

문재인 대통령, 747일만에 인사수석과 국세청장·법제처장 교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5/28 [16:31]

국정운영 3년차 문 대통령 분위기 쇄신 인사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을 승진 발탁했다. 또 청와대 인사수석에 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외숙 법제처장(오른쪽)을, 법제처장에는 판사를 했던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가운데)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뉴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최장수 수석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조현옥 인사수석을 김외숙 법제처장으로 교체했다. 조현옥 수석 임명일로부터 747일만의 일이다. 조 수석이 교체되면서 조 수석과 '입사동기'였던 조국 민정수석이 단독 최장수 수석으로 등극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또 한승희 국세청장을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교체하고,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특히 이날 교체된 인사들은 모두 문 대통령 취임 초반 인선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3년차를 맞아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차관급 인사는 지난 23일 외교부 등 9개 부처 인선 닷새 만이다. 청와대 수석을 교체하는 것은 올해 1월 8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인사 이후 140일 만이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은 서울국세청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집권 중반을 맞아 권력기관 쇄신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다른 권력기관장인 문무일 검찰총장도 오는 7월 말 임기 만료로 교체될 예정이다.

 

신임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판사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신영철 전 대법관이 촛불시위에 대한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신 전 대법관의 용퇴를 촉구하는 첫 실명 글을 법원 내부망에 올려 비판 여론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인사개편에서 눈길을 끄는 김외숙 인사 수석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발탁돼 지난 2년간 정부 국정과제 법제화, 반인권적·차별적 법령 개선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을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사법고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이다어린 시절 포항제철 노동자들의 애환을 보면서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고시 공부를 하느라 학생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부채 의식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사법연수원 시절 구로공단에서 무료법률상담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모체는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이런 시각이 인사수석에 인선된 배경으로 예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88년 함께 일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으로 13대 국회 진출로 사무실을 떠나자 젊은 변호사들을 차례로 영입했다. 1992년에 영입한 여성 변호사가 김외숙 수석이다.

 

김 수석은 이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 수석은 전임 조현옥 인사수석에 이어 여성으로 역대 두번째 인사수석이 됐다. 조 수석은 김 신임 수석에 대해 "여성 아동 등 소외계층 권리보호에 헌신한 노동인권변호사"라며 "초대 법제처장에 재직하며 차별적 법령 개선 등 국정과제 법제화에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은 균형 인사, 열린 인사, 공정인사를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이날 임명 발표 후 청와대에서 "인사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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