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자한당 텃밭' 대구에서 ”문재인” 연호하며 뜨겁게 환영하는 시민들

'7번째 지역경제 투어' 나선 문 대통령.. 대구 전통시장 들러 '뜨거운 환대' 받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3/23 [10:23]

'자한당 텃밭' 대구에서 ”문재인” 연호하며 뜨겁게 환영하는 시민들

'7번째 지역경제 투어' 나선 문 대통령.. 대구 전통시장 들러 '뜨거운 환대' 받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3/23 [10:23]

문 대통령 '지역경제 투어'.."대구를 로봇산업 심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과 상인들 “문재인” 연호..물건 구입시 “거스름돈은 안 주셔도 돼요” 농담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보수의 아성' 대구를 찾았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경제 일정으로 빼곡히 채우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 공장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선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한민국 대구 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도 한 차원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지역경제를 합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7번째 ‘지역경제 투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칠성종합시장 인근 식당에서 대구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대구 경제가 특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 신공항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건의를 듣고 “대구공항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알고 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함께 했다. 칠성종합시장 상권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난해 선정됐다.

 

문 대통령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과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의 안내로 시장에 들어서자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박재청 상인연합회장은 “대통령님, 잘 오셨습니다”라고 큰 소리를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상인들의 뜨거운 환영에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가 된 게 기쁘신 거죠?”라고 농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 청과물 가게에 들러 마와 연근을 3만6000원어치 구입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거스름돈은 안 주셔도 돼요”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후 과일 가게로 이동해 딸기, 감, 포도, 오렌지, 토마토 등 총 5㎏ 4만 원어치를 구입하고 온누리상품권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님, 여기 와서 돈 다 쓰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기다리던 상인들도 “손 한 번 잡아 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사이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수시로 응했다. 이윽고 문 대통령이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상인과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한 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홍종학 장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시장 이곳저곳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장 상인들은 곳곳에서 △시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등 손팻말을 들고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대구 칠성종합시장이 대형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환영하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시장을 떠나기 전 출구 쪽에서 봄나물을 파는 상인이 “나물이 좋다”고 말하자 수행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좀 더 줘 봐요”라고 말한 뒤 냉이, 달래, 쑥 등 나물 2만7000원어치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이 시장방문을 마친 이후에도 환영 열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시장 출구 쪽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계속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었다. 특히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써진 종이를 든 청년과는 사진을 찍으면서 “이건 내용이 좋아서”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12시 30분경 시장 방문을 마칠 때쯤에는 시민과 상인 200여명이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으로 이동해 탑승하기까지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건강하이소, 행복하이소, 잘 가이소”라며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차량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가 주최하는 가장 큰 국제회의인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기념식에선 대구 낙동강 물 관리 등을 언급하며 통합 물 관리 정책 실현 의지를 피력했다.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문재인 대통령 대구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