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주당 장악 운동권에 거부감 때문”...수구 변신 이유?

박정희에서 이승만까지 찬양하며 자한당으로 가고 싶다는 '노골적 추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05 [08:29]

박정희를 갑자기 찬양하는것은 다음 총선을 두고 자한당에 구애하는 것?

당선에 기여한 민주당 나와 문 대통령 공격하며 자기 모순 합리화 시키는 이언주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국민의당을 거쳐, 바른미래당으로 자리 바꿈한 이언주 의원의 활약(?)이 눈부실 정도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구잡이 내려 까면서 "박정희 천재" 발언으로 시작해 3.15 부정 선거로 쫒겨난 이승만까지 독재자 찬양 일색을 늘어 놓는 수구 보수로 회기하는 강성 발언을 계속 이어나간다.

 

이언주는 40대 재선으로 요즘 여야를 통틀어 가장 화끈한 정치적 변신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 정치에 입문한 그는 경기 광명을에서 두 번이나 당선됐고, 초선 때는 원내대변인을 맡아 민주당의 빅마우스로 맹활약도 했다.

 

그런 이언주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는 “나라 꼴이 70, 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연일 혹평하면서 지나간 독재자를 찬양하는 이언주의 변신과 정체성이 의아스럽다. 또한 난민 반대집회 등에 참석하며 공공연히 난민 혐오를 선동하고 차별을 조장해 자신의 지지 세력을 부각해 왔다.

 

5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언주는 "보수 정치인 변신 이유가 민주당 장악 운동권에 거부감 때문" 이라고 결론을 내리면서 연신 지나간 박정희에서 이승만까지 찬양 일변도다. 총선은  앞으로 다가오고 광명은 힘들고 요즘 기웃거리는 부산 영도에서 태극기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대하는지 막 나가고 있다.

 

정치 시작을 민주당에서 한 것을 잘못된 판단이라며 "국가는 시장원리를 이해하고 시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야지, 시장 자체를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 사회주의 혁명에 빠져있던 사람들이 아직도 거기에서 완전히 졸업하지 못한 것 같다. 운동권이 과거 한국 정치에서 큰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할 역할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나는 그들과 경쟁하겠다.”

 

지금 이 발언도 과거 이언주가  민주당 대변인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가령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두고 “반시장적 국가개입주의”라고 지금 비판하지만, 민주당 원내대변인 시절에는 대폭 상향을 주장했다. 지금에 와서는 그때는 동의 할 수 없었지만 자리에 연연했다면서 발뺌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독재는 비판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그 열악한 시대에 정말 천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그런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을까 싶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끌어들이고 자유민주진영을 택하면서 결과적으로 분단이 됐지만 내가 볼 때는 천만다행이었다. 우리가 하나였더라도 사회주의로 통일됐다면 지금 인권도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겠나.”

 

어쨌든, 독재는 비판해야 하지만 사회주의로 통일되지 않은 것과  통찰력과 산업 발전은 인정해야 한다는 케케묵은 논리였다. 이러한 논리는 자연스레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비판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70년대에 만들어놨던 주력산업을 우려먹는 것 말고 지금 무엇을 만들어놓고 있는가.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거꾸로 가는 경제정책을 계속 해서 원래도 한국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말하자면 물에 빠져있는 사람의 머리를 팍 물 안에 집어넣고 있다. 그래서 이 상황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이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고 이대로 가면 돌아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간다고 본다.” 

이상한 논리다. 과연 주력산업이 망가진 게 문재인 정부 들어서인지 되돌아 볼 일이다. 조선을 비롯해 제조업 등 과거 박정희식 주력산업의 위기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은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 시절 아니었나. 이런 이언주의 변신은 젊은 차세대 정치인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보수는 커녕 극우 수구로 회기하는 안일하고 나태한 비겁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시대의 우파를 만들고 싶었는데, 당이 당초 기대와 많이 어긋나고 있다. 정당은 자기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바른미래당은 ‘바미하다’(찬성ㆍ반대가 아닌 절충안을 내는 행위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명함이 없다. 합리적인 것과 선명하지 못한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우리 시도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이 호시탐탐 통합 영입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종횡무진 네임밸류 한껏 올린 이언주의 활약이 자한당의 호재일 수도 있다. 또한 부산 영도여고 출신이라 박정희에서 이승만까지 찬양하는 극우에 가까운 완전한 우클릭 행보가 2020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바른미래당에서 자한당으로 가고 싶다는 노골적 추파로도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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