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0.1% 근로소득 6억6천만원, 하위 10% 69만원의 '1천배!'종합소득은 격차가 더 벌어져 무려 1347배... 상위 0.1% 1인당 26억원, 하위 10%는 193만원작년 한 해 상위 0.1%의 근로소득이 하위 10%의 1천배 수준으로 소득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위 10%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 69만원보다 무려 1천배나 많아 우리나라 소득 양극화의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7천740명은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6억6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10%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 69만원보다 1천배 가까이 많았다.
상위 0.1%의 근로소득 총액은 11조7천93억원으로 전체 1천1천774만98명이 신고한 근로소득 총액 439조9천935억원의 2.66%를 차지했다. 또 상위 1%의 근로소득 총액은 40조2천505억원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억2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은 격차가 더 벌어져 무려 1347배...
'돈이 돈을 버는' 이자·배당소득 등을 더한 종합소득의 격차는 근로소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이자ㆍ배당ㆍ부동산 임대ㆍ사업ㆍ근로ㆍ기타소득을 모두 합산한 종합소득을 보면 단순한 근로소득보다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상위 1%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은 25억8900만원으로 하위 10%의 1인당 평균 193만원보다 1347배로 나타나 근로소득보다 격차가 컸다.
상위 0.1%(5만2천83명)가 지난해 벌어드린 이자소득 총액은 2조5천78억원으로 전체의 17.79%를, 상위 0.1%(8천915명)의 배당소득 총액은 7조2천896억원으로 전체의 51.75%를 각각 차지했다.
국세청이 근로소득뿐 아니라 이자·배당·종합소득 천분위 자료까지 국회에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실제 소득 양극화는 자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분석 자료가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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