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88세의 설조 스님이 종단의 재정투명화와 파계한 최고위직 승려들 퇴진을 비원하며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로회의 의원스님 열분이 원로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대원, 지성, 정관, 종하, 지하, 암도, 원행, 법타(이상 회의참석), 정련, 보선(이상 회의결과 동의) 등 열분의 원로스님들은 27일 대전 인근에서 모여 성명발표와 원로회의 소집촉구를 결의하였다. 또 두 분의 원로의원스님이 회의 결과에 동의하면서 이날 오후 7시 우정총국 뒤 설조스님 단식정진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스님들의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원로의원스님인 원행 스님과 전 교육원장 청화 스님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도정 스님이 원로회의 열 분이 서명한 성명서를 대독하였다. 또한, 원로의원스님 열 분은 종단의 위기를 극복하고 설조스님의 단식을 중단하기 위해, 긴급 원로회의 소집 요청서를 다시 한 번 원로회의 사무처에 접수하였다.
원로의원스님들의 성명의 요지는 ▲위기 상황을 초래한 총무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등 종단집행부가 즉시 물러날 것 ▲설조스님이 단식을 중단하고 종단개혁에 나서주실 것 ▲현재까지 직무를 유기한 중앙종회는 스스로 해산하거나 종단 위기의 해결방안을 즉각 제시할 것 ▲원로의원들의 비상소집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원로의장 스님께 원로회의를 즉시 소집할 것의 4가지 항의 요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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