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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촉구하며: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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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촉구하며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 기사입력 2018/07/08 [13:30]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촉구하며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 | 입력 : 2018/07/08 [13:30]

이준길 한미관계연구원 원장(미국 변호사, 법학박사)

한반도에 평화의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18일 뉴욕에서 열릴 제73차에 UN총회에 참석하고 더불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보도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에 공식 초청하였다. 만약 세간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면 한반도 평화의 물줄기는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제2차 북미회담이 성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남북미 3국 정상 간의 일련의 회담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남북평화’ 또는 ‘한반도 평화’ 를 위한 초석이었다. 그런데 남북평화의 주체는 남과 북이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 이전에 남한의 수도 서울을 먼저 방문해 남과 북 사이의 평화의 초석을 먼저 다지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는가?

 

그동안 남한의 정상들은 이미 오래 전에 두 번이나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돌아왔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문화에 는 ‘답례’라는 것이 있다. 남한 정상들이 두 번 평양을 방문했으니, 그에 대한 답례로 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의 수도 서울을 방문할 차례이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고, 오고가는 대화 속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더 발전적인 아이디어도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더구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미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반도 평화의 또 다른 주체인 남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지당한 순서이다. 북한이 미국과 어떤 협상을 하든, 결과적으로 서로 어깨를 맞대고 평화를 실현해 나갈 주체는 바로 남한과 북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미국 방문에 앞서, 이번 8. 15 해방 73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을 방문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금년 8. 15는 우리가 해방을 맞이한지 73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시에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한반도를 두동강 낸지 73년만에 다시 미국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로 북한 정상을 만나 한반도에 평화의 기틀을 다진 뜻 깊은 해이다. 이 평화의 골든타임에 북한 정상이 73년만에 처음으로 남한의 수도를 방문한다면 이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8.15 해방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1910년 하나의 나라였던 조선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겨 36년간 치욕과 압박을 받다가 해방된 날이다.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우리는 강대국들의 힘에 눌려 73년간 분단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한민족이 진정한 8. 15 해방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이제 남과 북이 우리의 손으로 써 나가야 한다.

 

금년 8. 15 행사에서는 김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여 남과 북이 함께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우리 민족의 진정한 해방을 전 세계에 선언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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