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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달래는 트럼프 ”리비아 모델 아냐”...'한국식 모델' 번영 약속

트럼프, 리비아식 모델 직접나서 부인, 전문가 "북미 이견 봉합될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5/19 [13:18]

북 달래는 트럼프 ”리비아 모델 아냐”...'한국식 모델' 번영 약속

트럼프, 리비아식 모델 직접나서 부인, 전문가 "북미 이견 봉합될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9 [13:18]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급 제동을 건 북한에 대해서 17일(현지시간)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 모델'을 언급하면서, 비핵화가 실현될 경우에는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경제적 번영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 방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 모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 jtbc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강력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 "기꺼이 많은 것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체제보장을 약속받지 못한 리비아, 이라크 정권이 '제거'된 것은 미국이 의도·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파괴했다. 카다피와는 지킬 합의가 없었다. 리비아 모델은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가다피에게는 안전이나 군사력, 그리고 많은 것들을 제공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고 결국 파괴하게 됐다"며 "우리는 같은 일을 이라크에서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경우에는 김정은이 자신의 국가에 있고 이를 통치할 것"이라며 "이 국가는 매우 부유해지고 주민들은 엄청나게 산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보라.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이는 한국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만약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jtbc


그는 "존 볼튼이 이런 언급(리비아 모델)을 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를 가정한 상황이며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미국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비핵화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는 매우 적절히 보호받을 것"이라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측한테서 들은 게 없고 아무것도 달라진 것도 없다"면서 "만약 취소됐다고 해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우 성공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며 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김정은 위원장이 '급변'한 이유에 대해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막후 회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 국면에서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중국의 이익을, 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아주 좋은 상태일 것"이라 덧붙였다.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북한에게 중국이 영향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게 '북·미회담'의 판을 깰 중대 변수까지는 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달래기'는 결과적으로 '체제보장'과 '경제부흥'이라는 두가지 청사진을 제공하면서, 북한에 다시 한번 대화의 손짓을 보낸 셈이다. 
이제 공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다.

 

공이 북한으로 넘어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주장하고 요구 수준을 핵과 미사일 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 존 볼튼의 견해를 채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미 간에 장애물이 사실상 치워진 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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