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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외교서 빛 보는 문 대통령의 달빛같은 '겸양의 리더십'

청와대 참모들 "‘진정성’과 ‘정성’이 문 대통령 외교 스타일을 지탱하는 두 축이다" 평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5/03 [00:19]

정상외교서 빛 보는 문 대통령의 달빛같은 '겸양의 리더십'

청와대 참모들 "‘진정성’과 ‘정성’이 문 대통령 외교 스타일을 지탱하는 두 축이다" 평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03 [00:19]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남북정상회담 전후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외국 정상을 상대로 은은한 달빛같은 겸양의 리더십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2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들은 ‘진정성’과 ‘정성’이 문 대통령 외교 스타일을 지탱하는 두 축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을 돌리는 자세가 한반도 평화 궤도에서 미국의 이탈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는 축전을 보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를 칭찬하는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하루 뒤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외신기자 질문에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대와 관계 없이 진정성 있게 정성으로 대하는 것이 때론 ‘저자세 외교’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당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치켜세웠다. 

 

 

2월25일 평창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했을 때도 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이 다소 톤을 높여 말할 때도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워낙 곡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니 김 부위원장도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대북 압박을 강조하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내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도 문 대통령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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