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난해 6월 피감기관 지원받아 '사파리 관광' 다녀왔다... 정병국도 합류

김기식 비난하며 낙마시킨 수구·극우 정당에 동일한 잣대 적용해야

편집부 | 입력 : 2018/04/26 [17:17]

자유한국당 김무성이 지난해 6월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바른미래당 정병국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수구·극우 정당이 김기식 전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에 대해 비난하며 금융감독원장에서 사임하도록 만든 뒤, 국회의원 전수조사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관련기사: '김기식 사임'으로 터져나오는 국회 개혁 요구... 전수조사 국민청원 20만 돌파)

 

KBS는 25일 9시 뉴스를 통해 김무성이 과거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을 갔다 왔으며, 그 일정에 여러 관광 일정이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이던 김무성은 피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예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그 기간은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외통위 소속으로서 청문위원이던 김무성은 청문회 이틀 전 케냐·탄자니아·에티오피아 3개 나라에 9박 11일 출장을 떠났다. 케냐 도착 이틀째인 6일 오전, 김무성은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사흘 째인 7일 오후엔 케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암보셀리를 방문하고 다음날 오전 사파리 관광을 했다.

출장 나흘째 김무성은 탄자니아로 이동했고 여기에서 담당 상임위도 아닌 기획재정위 소속 정병국도 합류했다. 탄자니아에서 이틀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엔 하루 일정 전체가 취소돼 김무성과 정병국은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다고 KBS는 전했다.

 

김무성과 정병국의 출장 비용 4800만 원은 모두 코이카가 냈으며, 출장 기간 내내 코이카 직원 두 명이 동행했다. 김무성 측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 출장이었다"고 밝혔으나, 앞서 금감원장직에서 사임한 김기식과 같은 경우이며 관광 일정까지 확인되어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은 김기식 전 의원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밝히라는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과 함께, 국회의원 전수조사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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