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화 국면에...정상들 간 칭찬·덕담 릴레이 이어져

칭찬과 덕담 릴레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11 [19:01]

올초만 해도 ‘말 폭탄’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로 북·미 대화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고 있는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의 칭찬과 덕담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 국면이 대화와 외교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아주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하원선거 지원유세에선 청중들이 “김정은” 언급에 야유를 보내자 “아니다. 매우 긍정적이다. 만남 이후엔 그래도 되지만 지금은 매우 나이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남한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례 없는 북·미 정상회담에 함께 하면 둘이서 역사적인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이날 밝혔다.

 

칭찬과 덕담 릴레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나 기자회견 등 기회가 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정책이 북한을 대화로 나오게 만든 동력이라고 추켜세웠다.

 

북핵 문제의 긍정적 진전을 트럼프 대통령의 공으로 돌림으로써 외교적 해법 추구를 위한 모멘텀을 키워가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 후에는 트위터에 영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북한과 평화를 희망하는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이 조찬기도회에서 500명의 목사님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대변인을 통해 “문 대통령의 좋은 말씀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후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에게 “오늘 (미사일 실험 중단을)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미·중 정상 간에도 덕담이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후 트위터에서 “시 주석은 나에게 미국이 험악한 대안을 추구하기 보다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중국이 계속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정상 간 통화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염원에 찬사를 보낸다”(시 주석),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견지했던 시 주석의 주장이 정확한 것임이 증명됐다”(트럼프 대통령)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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