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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평양올림픽·김영철 노이즈 마케팅' 불구 지지율 달랑 11%

국민은 홍준표가 벌이는 ‘극우 선회 쇼’의 진짜 이유를 꿰뚫어 보고 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2/26 [19:10]

자한당 '평양올림픽·김영철 노이즈 마케팅' 불구 지지율 달랑 11%

국민은 홍준표가 벌이는 ‘극우 선회 쇼’의 진짜 이유를 꿰뚫어 보고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6 [19:10]

자유한국당 홍준표 김성태 김무성 등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벌리고 있는 종북몰이용 '김영철 노이즈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한당 지지율 11%로 나타났다. 자한당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지율은 1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자릿수 후반대와 두 자릿수 초반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평양올림픽·김영철 노이즈 마케팅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12%를 기록한 2월 1주차 대비 1%p 떨어진 수치다.  2월 1주차 보다 지지율이 3.% 오른 더불어민주당(48%)과 대조적이다. 

 

 

그러자 거짓 막말이 일상화된 자한당 대표 홍준표는 자신의 리더쉽 부재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율이 낮은 원인이 '한국갤럽 여론조사 조작 때문이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자한당은 2월 초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평양올림픽 마케팅'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자 지난 22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철 마케팅'에 나섰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이날 김영철 방남 관련 두 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할 수 없다"고 호들갑을 떨며 '김영철 마케팅'을 주도했다.

23일에는 김성태 등 70여 명의 자한당 의원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이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악수한다면 우리는 문재인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이날 자한당 의원들의 청와대 앞 시위에는 평소 홍준표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나경원의 모습도 보였다. 취약한 리더십으로 대표직을 맡은 홍준표에게 ‘김영철 방남’ 국면은 당내 갈등 요인을 일시적으로라도 잠재울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한당은 다음날인 24일에는 김영철 방남 저지 투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뒤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하고 16시간 동안 '김영철 방남 저지' 점거 농성을 벌였다. 

 


26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의 방남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홍준표는 "김영철은 전쟁 시 우리를 공격한 게 아니라 평화 시에 공격했기 때문에 전범도 아닌 살인범"이라며 "살인범은 사형시켜야하지 않느냐"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따라서 자한당으로선 '김영철 노이즈 마케팅'을 추위에 떨어가며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추락한 것이 매우 뼈아플 수 있다.  

 

이자들이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6·13 지방선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전체의 이익보다 자한당을 보존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숨을 연장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6·13 선거에서 참패하고 당 지도부에서 쫓겨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런 위기감은 홍준표와 김성태 등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나경원 김무성 등 자한당 의원 대부분이 같은 생각으로 이번 김영철 마케팅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선거를 앞둔 홍준표의 자한당의 전술적 극우 선회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홍준표는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이고 안철수 후보에게도 지지도가 밀리자 선거 막판에 ‘박근혜 마케팅’을 들고 나왔다. 박근혜 탄핵에 반대한 유권자들을 흡수해야 최소한 2등이라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근혜 탄핵에 반대했던 박사모들은 새누리당의 조원진이 아니라 자한당의 홍준표를 대거 찍었다. 홍준표는 대선에서 2등을 차지했고 그 성적표 덕분에 대선 이후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자한당이 극우 성향 유권자의 정서를 자극하는 맹목적인 반북 캠페인으로 6·13 선거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대로 된 보수 정당 재건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다. 대다수 국민은 자한당 홍준표가 벌이는 ‘극우 선회 쇼’의 배경과 진짜 이유를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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