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사장 강경호 "다스는 이명박 것이다" 못 박아

'이명박 소유 부인' 진술 번복...“인사 등 주요 결정권 이시형이가 행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2 [07:07]

'국민기만 혈세 도둑놈' 이명박이가 그동안 실소유주임을 부인해온 다스(DAS)와 관련해, 이명박(MB)의 최측근 강경호(72) 현 다스 사장이 “다스는 이명박이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년 간 다스를 운영해온 다스 최고위 임원 진술이라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사실상 대못을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명박은 그간 다스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최근 강 사장으로부터 “이명박의 지시를 받아 다스 사장으로 취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 사장은 2009년 6월부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다스 사장 취임 후에도 (본인은) 실권이 전혀 없었고, 인사 등 주요 사항에 대한 결정권은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 쥐고 있었다”며 “여러 정황상 다스는 이명박이 소유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9일 강 사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후에도 수 차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첫 소환 하루 전인 8일 다스 서울지사가 있는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상은 회장, 이시형 전무 등과 긴급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 초기 다스와 이명박 관계를 완강히 부인하던 강 사장은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의 진술과 그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앞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다스 운영을 총괄해온 강 사장 등 측근의 입장 변화로 그간 다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해왔던 이 전 대통령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강 사장은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3년 4월~2007년 1월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내고, 이명박이 취임 후 코레일 사장을 거쳐 2009년 6월부터 다스 사장을 맡고 있다.

 

2007~200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은 이후 취임해 다스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향후 이명박 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이병모 국장의 구속영장에 ‘(다스) 실 주주 이명박’이라고 기재해 처음으로 다스 지분을 이명박이 차명으로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명박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예비후보 청문회에서 “(다스가) 내 회사였다면 현대건설을 그만 두고 그 자리(다스 회장)에 앉았을 것”이라고 한 이후 일관되게 다스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강 사장을 비롯해 MB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이병모 국장, 김백준 전 기획관 등 MB측근 진술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 이르면 3월 초로 예상되는 이명박 소환 조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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