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몽드지 ”북한이 한국 이용한다는 생각은 틀린 것”

"문 대통령, 한국이 강대국들의 노리개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18 [20:27]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Le Monde)가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좋아진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국내외 냉전·반북세력 일각의 억지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르몽드는 샤를 드골이 나치 부역 언론을 청산한 후 창간하여 지금까지 르피가로(Le Figaro)와 함께 프랑스 최대 유력 언론이자 세계적인 유력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르몽드는 현지시간 15일자 신문의 도쿄발(發) 분석 기사에서 "북한이 한·미·일이 구축한 전선에 균열을 내고 대북제재의 완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남북의 급작스러운 화해 무드가 잘 계산된 전략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북한이 순진한 한국을 이용하고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만의 어젠다(의제)를 갖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최근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야 했고, 결국 이를 성공시켰다"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또한 "문 대통령은 1945년 전후 한국의 운명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이 강대국들의 노리개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그는 한국의 안보에 필수불가결한 한미동맹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북한에 대해 '한국의 전략'을 펴고 싶어한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우방인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순항할 능력이 있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로 봄으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꼽았다.

르몽드는 "훈련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도 "문 대통령은 미국이 양보를 얻어냈다고 생각하게끔 북한에 핵·탄도미사일 실험의 유예를 선언하도록 촉구하는 동시에, 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연합훈련의 공세적 성격의 완화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최근 해빙 무드로 고조된 한국의 민족주의 정서도 변수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의 민족주의 고조라는 새 요소가 등장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한국이 위기의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언권을 가지려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북한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