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대북관,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변신 이유는?미국 대북 정책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펜스...대화론 설파평창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대국의 지도자답지 못한 '옹졸한 소인배'라고 빈축을 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북관이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입장변화가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펜스는 트럼프를 대신해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악역을 맡았다. 그는 탈북자들과 함께 천안함을 찾는 등 최소한 올림픽 기간동안에는 자제해야할 북한 자극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또 펜스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뒷줄에 앉은 김여정을 외면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에서는 북한 대표단을 피해 5분 만에 자리를 떠나는 결례를 마다하지 않았었다. 그는 심지어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동시에 입장할 때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 ‘옹졸한 소인배’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들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폭격을 가하는 ‘코피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들에 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 방안을 지지하면서 매파의 발목을 잡고 있다.
펜스는 한국 방문 전까지는 매파 성향을 보였으나 이제 비둘기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한 펜스의 입장 변화에는 그의 한국 방문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펜스의 대북관 비둘기파로 입장 변화, 대화론 설파
펜스는 14일(현지시간)에는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를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하고, 만약 그런 대화의 기회가 있으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화) 정책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하는 미국과의 회담에 응할지 알아보는 ‘탐사 회담’ 을 갖자는 뜻이다.
문 대통령-펜스 면담 내용
펜스는 "이에 따라 ‘평창 이후’에 한국이 남북 대화에 나서는 것을 추인했다"고 위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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