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밉상' 이언주, 대정부질문에서 '수꼴 본색' 드러내북핵 대응용으로 또다시 핵무장 타령, 통일부 장관에는 "북한 대변인이냐" 모독"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 되어야 하나"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국민 밉상' 국민의당 국회의원 이언주가 5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거침없는 '수구꼴통 본색'을 드러내며 자유한국당과 함께 정부에 대한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
이언주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를 통해 '평창 올림픽 이후 시나리오'에 대해 물으며, "미국이 최악의 경우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북미 평화협정을 맺으면 우리는 핵을 이고 살아야 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 핵무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의 핵무장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30일 열린 국민의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북 억지력과 한반도 전략 균형을 위해서 핵무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여 당내에서도 논란을 부른 적 있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은 '정통' 냉전·수구 정당인 자한당과 바른정당에서도 주류가 아니며, 일부 강경파에서나 나올 정도로 과격한 주장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 비핵화 요구의 근거인 한반도 비핵화론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당장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일반적 견해이다. 자한당 홍준표도 독자 핵무장이 아닌 미국의 전술 핵무기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언주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에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을 하기로 한 데에서도 우리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언주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를 통해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열병식은 열병식이니 (열병식에 대해 북한에) 항의할 것이냐"고 몰아부쳤다.
조 장관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는 막말을 하였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외침이 나왔고, "사과해"라고 소리친 의원도 있었다. 반면 자한당 등 냉전·수구 성향 야당 의원들이 이언주의 막말을 옹호하며 소리를 쳐 이언주가 퇴장할 무렵까지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조 장관은 소란이 이어지는 중 "그런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언주는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언주는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악을 쓰는등 추태를 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