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추종자들, ”북한 예술단 앞에서 인공기 태울 것 ”
영향력·자금 떨어진 수구꼴통 '狂朴'들, 올림픽·남북화해 훼방하며 부활시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3 [20:45]
박근혜를 추종하는 수구꼴통 단체들이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기 시위'를 열어 문재인 정부 비방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친박시위 정당인 대한애국당 소속 국회의원인 조원진은, 현송월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이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인 11일에 극장 앞에서 김정은의 사진과 인공기를 태우겠다고 말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박근혜 무죄석방 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극단적인 주장을 다시 반복했다. 그들의 손에 태극기와 함께 미국 성조기가 들려 있는 것은 여전했다.
▲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 들고 흔드는 '狂朴'들 |
|
이날 집회에는 '평양 올림픽 OUT'이라고 적힌 손피켓과 함께 김정은 얼굴에 가위표를 친 사진과 인공기가 동원됐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는 김정은의 사진과 인공기를 태우거나 찢기도 했다. 인공기와 함께 한반도기를 태우는 자도 있었다. 한반도기는 노태우 정권 시절 만들어져 정파와 무관한 역대 정부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쓰여온 깃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함께 들고 입장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신각과 세종대로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까지 행진했다. 행진하는 방향 전 차로를 이용한 탓에 이날 광화문∼종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러한 가운데 행진 중인 친박 시위대에 항의하는 시민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서 조원진은 "11일 현송월과 연주단이 국립극장에서 연주할 때 그 앞에서 김정은 사진과 인공기를 화형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두고 최근 영향력과 자금이 떨어진 친박 성향 극우단체들이 최근 정부의 평화 올림픽 추진에 맞서 반북 분위기 조성을 통해 '안보 장사'로 활로를 찾으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박근혜 구명총연맹' 등 다른 친박극우단체들도 광화문·보신각 등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이 집회들 중에도 일부 참가자가 김정은 사진과 인공기를 훼손한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전 위원장 사진이나 인공기가 신고된 집회용품인지, 이날 집회 현장에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라사랑 2018/02/04 [15:45] 수정 | 삭제
박사모 관련기사목록
- 양분된 박사모, 윤석열 지지파와 홍준표 지지파로 '분열'
- '망언' 김진태 지지자들, 국회 난입하여 1시간 넘게 '불법 난동'
- '태극기 모독 집회' 응징! "총 들고 산 들어가서 게릴라전 해라!"
- ”문재인 반역정권 물러나라”는 320명...”수구세력 최후의 발악일세”
- '태극기부대' 수꼴단체 “가짜뉴스는 좌파가 유포“ 언론사 등 고발
- 해양수산개발원장 양창호 '태극기부대' 가입 의혹..국감서 드러나
- 박근혜 추종 '레지스탕스'(박사모) 정광용 뇌졸증으로 쓰러져
- 돈줄 끊기자 종적 감춘 수꼴단체들...박사모 집회 이탈자 줄이어
- “다 나만 미쳤다고 해“...외로운 노인, 태극기·성조기를 들다
- 박사모 탓에 월드컵 시즌 '단골손님' 태극기마져 사라졌다.
- 박사모들..문대통령 남북회담 '규탄', 트럼프 북미회담 '극찬'
- [속보] 경찰, 3,1절날 세월호 조형물 파손 SNS TV 안중규 긴급체포
-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박사모 중앙상임고문' 경력 논란 계속
- 수원 박사모 시위대 폭행 피해자 그 후 “네티즌, 고맙고 감사하고…”
- 자유한국당 당사 앞 ‘박근혜 석방하라!’ 소음 실종사건!
- ‘박사모 시위대’, 수원 일가족 집단폭행 사건 경찰 대응 '충격!'
- [박사모에 집단폭행 당한 이 모씨 인터뷰] 경찰 "피흘리는 부상자 포박하고, 폭행범 도망 도와줘"
- 박사모 시위대에 3살배기 등 일가족 집단폭행 중상...방관한 경찰
- 세월호유족·시민단체, 3·1절 '희망촛불' 방화·손괴 검찰고발
- “박근혜 광신도 모이면 무법천지...경찰은 신속하고 엄중히 조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