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쫓아 가려던 중재파, 호남 민심 반발에 사분오열

중재파인 황주홍, 이용호 이탈,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도 오락가락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2 [00:38]

1일 안철수를 따라 통합신당행을 선택했던 국민의당 호남 중재파 일부는 잇따라 "지역민심을 견딜 수 없다"며 행보를 바꿨다.

뷰스엔 뉴스에따르면 중재파인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이용호 의원 등 4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고 2일 공동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호남 지역구 여론이 발칵 뒤집히자 상황이 반전됐다.

우선 중재파 회의 도중 안철수측 합류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뛰쳐나온 황주홍 의원은 이날 저녁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고, 민주평화당을 선택하려 한다"며 "혼자서 무소속으로 남는 방안도 생각했었지만, 통합하려는 이들에 대한 신뢰 훼손과 깊은 절망, 그리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민주평화당에 대한 압도적 지역내 여론에 따라 이렇게 하려는 것"이라며 민주평화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리고 있는 민평당 만찬에 참석해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황주홍 의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광주 전남북 어디든 민심은 민주평화당입니다. 민심을 배반하고 모시던 DJ를 배신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정체성과 가치관,호남을 버린다면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늦지않았습니다. 돌아 오세요"라며 다른 중재파에게 합류를 촉구했다.

이용호 의원도 이날 저녁 뷰스엔 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도 사실 황주홍 의원과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며 "당직을 맡고 있기에 13일 통합이 최종 결정된 후 거취를 결정하려고 했었다"며 민평당 합류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통합 합류) 기사가 나간 후 지역에서 난리가 났다"며 "안 대표가 우리에게 명분을 주지 않는 데다가 전당대회까지 저렇게 되니 좀더 일찍 조기에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중재파 관계자 역시 "오후에 기사가 나간 후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사무실까지 항의가 엄청나게 왔다"며 "(호남의) 반발이 엄청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황주홍, 이용호 의원이 이탈한 데다가, 박주선(광주 동남을), 김동철(광주 광산갑),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도 호남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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