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학살피해자 유족, 집단학살 진상규명 법안 제정 촉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1 [22:31]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족들이 과거사 진상규명 법안 입법에 국회와 청와대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쟁 전후 일어난 100만 민간인 학살을 비롯, 국가폭력에 의해 수많은 학살이 있었지만 여전히 진실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학살사건은 진실이 묻힌 채 70여 년의 세월이 지났다”면서 “진실을 기억하는 팔십 노구, 피해 유족들마저 사라진다면 진실은 영원히 묻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인 학살 문제의 진실을 완전히 밝힐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사 청산 약속 이행을 지켜주고, 전 정권이 조사를 중단한 배경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청와대가 각종 시국 현안 문제에 매몰되고, 국회의 소극적 자세에 편승해 과거사 규명을 지연시킨다면 과거 정권 행태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 때의 진실화해위원회 조사중단 배경도 밝혀져야 한다”며 “당시 법으로 보장된 2년의 추가 활동기간이 있었음에도 이명박 정권이 왜 위원회 활동을 중단시켰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윤호상 상임의장은 “유족들은 문재인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공약 중 하나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실천’에 희망을 걸었지만, 국회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법안 통과를 하지 못하고 2월 임시국회로 넘겼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월1일부터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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