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기자가 간담회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짜증난다”는 말까지 내뱉으며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홀대론-임종석 실장 UAE 파견 의혹설’ 보도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 가능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청와대 기자단이 폭발하는 분위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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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년 박근혜 간담회, 김정란 교수는 “노트북도 못 써, 필기도 안 돼, 사진 촬영도 안 돼, 그래도 두 손 얌전하게 모으고 착한 어린이들처럼 박근혜 앞에 서 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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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자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중 발생한 ‘기자 폭행 사건’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 질문은 중국 홀대론에 집중됐고, ‘혼밥’ 관련 질문 등이 계속되자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식사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UAE 특사 파견 관련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 한 기자는 “돌아가는 상황이 짜증난다”며 “올해 안에 마쳐야 할 양국 간 문제가 있든지 아니면 단순 외교인지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하지 않게 보도한 건 언론”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한 기자는 “기자들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다. 궁금증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NBC 인터뷰도 사실상 국내 언론을 통해 나와야 될 내용이라고 본다”며 “솔직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출입 기자단간 격앙된 분위기가 전해졌지만 SNS상 여론은 싸늘하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청와대 춘추관을 비롯해 현재의 기자실 시스템을 혁파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언론개혁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더 이상 늦출 순 없다. 촛불혁명을 촉발시킨 어떤 특종도, 선거부정 고발도, 세월호의 진실도 기자실에서 나온 것은 없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때 그렇게 고분고분하셨던 분들이 왜 이렇게 갑자기 사나워지셨는지부터 설명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때는 청와대가 너무 잘 해서 그렇게 질문도 없고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시면서 조용히 지내셨냐”며 “노트북도 못 써, 필기도 안 돼, 사진 촬영도 안 돼, 그래도 두 손 얌전하게 모으고 착한 어린이들처럼 박근혜 앞에 서 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짜증난다’고요? 국민은 슬프다”며 “그놈의 ‘혼밥’. 박근혜가 영국까지 생전복 공수하고, 요리사 달고 가서 아침에 전복죽 혼밥 할 때는 왜 아무 말 없으셨나. 외국까지 가서 호텔방에 조명 달아놓고 공주놀이 할 때는 왜 아무 말도 안 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