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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백인 스티브 패덕은 누구?

'최악의 총기참사' 인데 왜 테러라고 하지않을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10/03 [17:44]

美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백인 스티브 패덕은 누구?

'최악의 총기참사' 인데 왜 테러라고 하지않을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0/03 [17:44]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총기를 난사범 스티븐 패덕(64)은 회계사 출신의 은퇴한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3일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경찰이 집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사진=미국 CBS뉴스 생중계 화면 캡처)


노컷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 등은 2일(현지시간) "패덕이 과거 회계사로 일했고 군 복무를 한 적 없다. 총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아니었다"고 그의 동생 에릭 패덕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그는 평범한 은퇴자로 "2주 전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보행보조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보내줬다"고 전했다.  또다른 형제인 브루스 패덕은 "패덕이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 재산을 가진 부동산 투자자"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실제로 패덕은 최소 3개의 임대용 부동산을 갖고 있고 지난 2015년 텍사스에 36만 9000달러(약 4억원) 상당의 신축주택을 구매했다.
 

특히 패덕은 특정 정치‧종교 단체에 가입하거나 과거 폭력적인 성향의 행동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패덕이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현재로선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패덕은 도박을 좋아했다고 이웃 주민들이 전했다. 또 그의 아버지 벤저민 홉킨스 패덕은 1969년에서 1977년 사이 은행강도 혐의로 FBI의 지명수배를 받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패덕은 범행 직후 호텔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0여 자루의 소총과 탄약도 함께 발견됐다. 또 경찰은 패덕 자택에서 18개 이상의 총기와 폭발물, 수천발의 탄약도 확인했다.
 
먼저 패덕이 묵었던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리조트 앤 스파’ 호텔 32층 방에서는 모두 23정의 총기류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AR-15 형태의 소총을 포함 최소 16자루의 소총이 포함됐다. 

사건 현장에서의 연속적인 총소리를 감안하면, 소총의 일부는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자동 소총은 규제를 받고 있지만, 반자동으로 개조하는 것은 합법이며, 특히 네바다 주는 탄창용량 제한 규정도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여기에 패덕은 사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거치대와 조준경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2층이라는 고공에서 2만여명이 운집한 공연장을 향해 위에서 아래로 사격해 살상력을 극대화했다. 일반적으로 총격을 피할 때는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사격할 때는 엎드릴 때 피해가 더 커진다.

모든 정황과 증거는 이번 참사가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임을 알려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독범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총기 참사의 동기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악의 총기참사' 인데 왜 테러라고 하지않을까?
 

이쯤 되면 테러라고 부를 법도한데 미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짓지 않았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조셉 롬바르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치안담당관(the sheriff)은 2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용의자인 스티븐 패독의 신념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현재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법은 테러리즘을 “정치적 또는 사회적 목적을 위해, 정부나 시민을 위협하거나 사람이나 재산에 불법으로 군사력과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테러로 연관짓기에는 정치적 동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테러리즘 전문가인 브루스 호프만 조지타운대학 연구 디렉터는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건이 사람들의 공포나 불안을 낳았다 하더라도 테러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정치적 동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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